정치권, 황의조 폭로女 비판…"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로 책임전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정치권, 황의조 폭로女 비판…"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로 책임전가"

아이뉴스24 2023-06-28 10:30:01 신고

3줄요약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정치권 여권 인사들이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관련 영상 등을 유포한 최초 폭로자를 비판했다.

문성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로자는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했으므로 황의조 선수에게 속아 성관계를 한 피해자처럼 말하지 않나. 그러나 그의 주장 안에서만 봐도 '애인 관계를 맺고'가 아닌 '애인 관계인 것처럼'이고 '관계정립을 회피했다'고 스스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 개막전 FC서울 대 인천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2-1로 서울이 승리한 가운데 황의조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폭로자 주장대로 애인인 것처럼 하는 행동에 속아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면 '관계정립을 회피했다'라는 말이 나올 필요가 없다"며 "폭로자는 스스로 애인이라 생각했을 텐데 왜 관계정립을 요구하고 회피하는 상황이 나오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폭로자 글만 놓고 본다면 폭로자 자신도 애인 상태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속았다'가 아닌 '가스라이팅'이라는 애매한 용어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마저도 폭로자 주장이 맞다는 가정하에 쓰인 것이다. 황의조 선수가 '의도적으로' '상대가 오해하도록' 행동했는지 판단하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성에 관해 굉장히 광범위하게 처벌하는 국가임에도 '위계간음'은 상대가 미성년자일 때만 성립한다. 성인이라면 나를 속이려 한들 속지 않고 스스로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성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 [사진=YTN 라디오 '이슈&피플' 캡처]

그러면서 "성인이라면 가스라이팅이라는 말 뒤에 숨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질타했다.

같은 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인 성관계 영상 유포는 명백한 범죄다. 해당 선수가 혹여 불법촬영 가해자로 밝혀진다 해도 불법 유포의 피해자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N번방, 디지털 교도소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같은 맥락으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며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한 방식"이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무분별하게 오용되는 점도 토론돼야 할 대목이다. 이는 실제 가스라이팅 피해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지난 25일 자신을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말한 A씨는 SNS를 통해 "황의조 선수는 여자들과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한 뒤 관계 정립을 피하는 식으로 수많은 여성 가스라이팅했다"며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이에 황의조 측은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 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및 협박 등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