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업계의 가격 인하가 도미노 효과를 낳고 있다.
국내 대표 제빵 기업 SPC그룹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서울 시내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 뉴스1
지난 27일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회의를 통해 가격 인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하 시기, 품목, 인하율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가격 인하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 정책에 따르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농심은 다음 달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소매점 기준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도 다음 달부터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각각 인하된다.
오뚜기는 다음 달 중으로 진라면을 포함한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가격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나 인하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물가 등으로 비관적이던 소비자들의 심리가 1년 1개월 만에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5월(98.0)보다 2.7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바 CCSI가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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