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흑전했지만 영업이익은 52.1% 감소
기본급 인상 외 특별성과금, 정년 연장 등 요구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지난해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내용을 임금협상 요구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공장 전경.(사진=현대제철)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는 오는 28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023년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요구안 초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조6165억원으로 성과급 규모만 40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밖에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최대 매출 특별성과금 580만원, 정년 연장 등의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노조의 이러한 요구안 초안은 현대차 노조가 회사에 요구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실적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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