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김중연과 에녹이 애끓는 사부곡과 사모곡을 열창해 눈물 바다를 만들었다.
27일 밤 10시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는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을 비롯해 김다현, 이수호, 박현빈이 가족들과 함께 듀엣 무대를 꾸리고 각종 생활 가전 용품을 부상으로 얻는 ‘DNA 가요제-살림 장만 노래 대결’이 펼쳐진다.
김중연과 에녹은 어머니와 함께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선보이는 듀엣 대결을 펼친다. “에녹 씨가 부모님 집 대출금을 다 갚아드렸다는데 진짜냐”라고 묻자 에녹의 어머니는 “다 갚아줬고, 본인의 집도 장만했다”고 답했다. 반면 김중연의 어머니는 “너무 받고 싶은데 아직까지 땡전 한 푼 들어온 게 없다”며 “너무 부럽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김중연은 “저는 어머니께 무한한 사랑을 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녹은 결승전에서 불렀던 나훈아의 ‘사랑’을 듀엣곡으로 선곡했다. 그는 어머니가 결승 당시 허리 수술을 해 현장에 오지 못했던 것을 떠올리며 “어머니도 속상해하셨다. 이 자리에서 함께 부르고 싶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그는 노래하는 내내 어머니의 손을 한시도 놓지 않고 촉촉한 눈빛을 드리웠다. 노래가 끝난 후에는 뜨거운 포옹을 건넸다.
‘천상재회’를 준비한 김중연의 어머니는 “제게 매우 뜻깊은 노래”라며 남편이 일찍 하늘로 떠나고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들 때 마음의 응어리가 고스란히 표현된 가사에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서는 단 한 번도 끝까지 부른 적이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아들하고 같이 불러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김중연은 노래를 하는 내내 고인 눈물을 참기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손태진과 에녹은 부모님들을 위한 깜짝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꿈속의 사랑’으로 여성 댄서들과 화려한 우산 댄스를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태진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커플 댄스에 그의 사촌형마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더불어 이날 신성은 ‘꽃보다 트롯맨’ 속 신예리로 분해 무대 위에 등장, 두 명의 친누나와 닮은꼴 자태를 자랑해 폭소를 일으켰다. MC들은 “이렇게 예쁘게 분장했는데 발이 300mm”라고 타박을 쏟아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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