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50원 인하…삼양·오뚜기도 “7월중 인하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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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50원 인하…삼양·오뚜기도 “7월중 인하 예정”(종합)

이데일리 2023-06-27 15:4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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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농심(004370)이 라면의 주재료인 맥분 가격 인하에 맞춰 신라면 가격을 50원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이 맥분 가격 하락에 따라 라면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만이다. 업계 1위인 농심이 대표 상품인 신라면의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삼양식품(003230)오뚜기(007310)도 가격 인하 검토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0%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다.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의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라면과 국민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이번 신라면 가격 인하 결정은 2010년 원료값 하락으로 제품 가격을 내린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농심은 신라면 등 주력 제품 가격을 2.7∼7.1%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제품 가격을 최대 6.7% 내렸다.

농심이 대표 상품인 신라면의 가격을 인하하만큼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 등도 가격 인하 검토에 나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가격 인하 폭과 품목, 시기 등을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7월중으로 라면 주요 제품의 가격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농심의 가격 인하는 정부가 밀가루 가격 안정화를 언급하며 제분업체를 압박한 뒤 하루만의 일이다. 라면 업체가 가격 인하를 단행한만큼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빵과 과자, 피자 등에 대한 가격 인하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다른 비용은 다 올랐는데 밀가루 가격 하나 내린다고 가격 인하를 결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정부가 물가 인하를 위해 기업에게 손해를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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