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직장인, 출·퇴근에 하루 '2시간' 쓴다

지난해 직장인들의 광역 출·퇴근 소요시간이 평균 출근 57분, 퇴근 59분으로 나타나 하루 동안 1시간 56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모바일과 교통카드 등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2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연평균 일일 광역 통행량은 전년 대비 7.0%(945만→1011만)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중교통 이용량은 전년 대비 11.1%(233만→259만) 증가했고 권역별로 수도권이 같은 기간 8.5% 증가해 더 빠르게 회복됐다. 통행 목적별로 2019년 대비 레저스포츠(8.8%) 관광(3.1%) 아웃렛(2.2%) 등은 증가했으나 상업지역은 4.6% 감소했다.

광역 출·퇴근 연평균 일일 통행 소요시간은 전체 대도시권 116분(출근 57분, 퇴근 59분)으로 2020년(119분) 대비 3분 단축됐다. 출근에 60분 이상 소요되는 통행비율은 39%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수도권 120분 ▲부산·울산권 110분 ▲대구·대전권 98분 ▲광주권 91분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올해부터 광역교통조사가 이용자 중심으로 통행의 이동성·접근성·연결성 등을 평가하는 서비스 조사·평가로 확대해 정책 시사점을 발굴하고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