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증권업계 최대 위험 요소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공여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삼성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사의 PF 신용공여 잔액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최대 30%가량 규모가 불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신용공여 잔액은 20조7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의 PF 신용공여 규모가 2조5073억원으로 전체의 1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2조4639억원)과 메리츠증권(2조2894억원)도 2조원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KB증권(1조9142억원), 미래에셋증권(1조4015억원), NH투자증권(1조546억원), 하나증권(1조315억원) 등도 1조원을 웃돌았다.
특히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은 PF 신용공여 전체가 매입 확약 물량이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신용공여는 크게 매입 보장과 매입 확약으로 구분된다. 매입 확약은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가 많은 만큼 위험성도 크다.
매입 보장은 증권사가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을 위한 유동성만 제공해주는 형태다. 매입 확약은 시행사가 PF 대출을 갚지 못하거나 투자자 이탈 등으로 유동화증권 차환 금액이 부족한 경우 증권사가 대신 대출금을 갚거나 차환 부족분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PF 신용공여 전체 잔액은 지난해 말(21조4857억원)보다 3.4% 줄었지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 같은 기간 오히려 잔액이 늘었다.
잔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지난해말 2689억원에서 현재 3467억원으로 28.9%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1조9434억원) 대비 26.8% 늘었고, IBK투자증권도 4316억원에서 5297억원으로 22.7% 불었다. 메리츠증권도 1조9346억원에서 1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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