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와 결별이 임박한 나폴리가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독주를 이끌었고 33년 만에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안겼다.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이끌기도 했다.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를 제치고 리그 베스트 수비수상까지 거머쥐면서 월드 클래스로 제대로 인정을 받았다.
수비력도 압도적이었는데 전진성, 빌드업 능력까지 보여줘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다가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한 상태다.
뮌헨은 벤자민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이탈을 대비하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가 있는 센터백에 힘을 싣기 위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영입 선두에 있다. 뮌헨은 7월 1일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나왔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을 맺고 연봉 1,700만 유로(약 242억 원)를 받을 것이다. 에이전트 커미션은 1,500만 유로(약 215억 원)다”고 하며 계약 내용을 이야기했다.
나폴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김민재가 떠나 생길 수비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여러 선수들이 후보로 언급됐다.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케빈 단소(랑스),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가 이름을 올렸다. 스칼비니는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수비 재능이고 단소는 구자철과 같이 뛰기도 했던 센터백으로 키가 190cm고 발이 빠르다. 득점도 잘한다. 이타쿠라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 일본 센터백이다. 샬케에서 능력을 증명했고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맹활약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피터 슈르스도 있었다. 아약스 출신 센터백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점차 밀리면서 지난여름 토리노로 왔다. 기본적인 수비력에 빌드업 능력이 좋다. 신장 191cm를 앞세운 공중볼 경합 능력도 장점이다. 김민재의 하위 호환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26일(한국시간) “스칼비니는 경제적 문제로 영입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단소, 이타쿠라도 빠질 것 같다”고 하면서 이적설을 일축했다. “슈르스는 명단에 남아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타가 나폴리 주시 대상으로 떠올랐다. 타는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독일 국적 센터백으로 키 195cm를 앞세운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다. 어린 나이부터 레버쿠젠 주전으로 뛰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선발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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