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서해그랑블’로 유명한 중견 건설사 서해종합건설(회장 김영춘)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업계 및 세무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4월 중순 서해종합건설 본사에 조사4국 직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은 세무‧회계 자료들을 일괄 예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치조사는 특정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을 때 비정기(특별) 조사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세무조사 배경은 김 회장이 계열사 불법 대여 의혹으로 법정 송사에 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종합건설은 최근 4년간(2019~2022년) 특수관계사에 총 670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서해종합건설이 대여한 자금 중 대부분은 최근 10년 이내에 설립된 신생 업체로 들어갔으며 이 업체들은 서해종합건설의 종속기업이거나 회장과의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해종합건설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받은 케이엘산업과 와이제이건설은 설립 초기 자본금이 1000만원으로 매우 낮았고 담보할 만한 자산도 없었다.
이에 김 회장은 2021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배임)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외에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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