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맛있다" 김기현, '괴담' 해소 성주 찾아 민심 달래기

"참외 맛있다" 김기현, '괴담' 해소 성주 찾아 민심 달래기

아이뉴스24 2023-06-26 17:4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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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농산물공판장을 찾아 참외를 맛보고 있다. 2023.06.26.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6일 경북 성주를 찾아 성주 참외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성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전자파를 종합 검토한 결과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환경영향평가가 나오면서 야당을 향한 괴담 책임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성주군청에서 진행된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관련 보고회'에 참석해 환경부로부터 사드 환경영향평가 승인 결과를 보고받았다.

김 대표는 보고 뒤 "전자파가 적정 기준의 500분의 1로 인체에 해가 없다는 환경영향평가가 6년 만에 발표됐다"며 "그 사이 괴담을 퍼뜨린 사람들은 전자레인지 참외라고 하는 조소까지 하면서 성주 지역경제에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일들을 (당시) 중앙부처는 빨리 해결해야 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늉만 하고 사실상 저지하고 있었던 걸로 보여진다"며 "갈등과 분열만 더 키우고 조장했던 결과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사드 괴담'을 퍼뜨린 야권 인사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성남시장 시절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추미애 전 장관은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의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한다고까지 괴담을 퍼뜨렸다. 박주민, 김한정, 손혜원, 표창원, 소병훈 등 민주당 의원들은 괴담 노래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사드 전자파 검증 결과를 보고받은 뒤엔 농산물공판장을 방문해 농가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성주 참외를 먹으며 홍보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말 맛있다" "최고다"라며 참외 400박스를 주문했다.

환경부와 국방부가 지난 21일 성주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전자파 측정 최댓값은 1㎡당 0.018870W로, 인체 보호 기준(10W/㎡)의 530분의 1 수준(0.189%)으로 나타났다. 측정 최댓값이 인체보호기준의 0.2% 수준으로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광우병에 이은 잇단 '괴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서도 과학을 외면한 막무가내식 선동이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를 갖고 괴담을 퍼뜨리더니 2017년 참외를 괴담 소재로 삼았고 금년에는 청정수산물인 우리나라 수산물을 갖고 또다시 괴담, 폭력을 저지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당 사무총장도 "이재명 대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안전하다고 나왔으니 다행'이라는 말 외에는 어떤 괴담 관련된 사과도 해명도 없다. 당 차원의 어떤 설명도 없다. 과학적인 근거조차 못 믿겠다고 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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