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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잘싸웠지만 뉴질랜드에 아깝게 패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2위)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64-66, 2점 차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24 파리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보다 FIBA 랭킹이 더 낮은 뉴질랜드(29위)를 이겨야 했지만 덜미를 잡히면서 남은 경기가 더 부담스럽게 됐다.
한국은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12-37, 25점 차까지 뒤질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이후 슈팅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좁혔지만 2쿼터가 끝났을때도 25-41, 16점 차나 뒤졌다.
한국은 3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간판 슈터 강이슬(KB)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4쿼터 중반에는 김단비와 박지수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4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60-60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국은 종료 25초 전 퍼니나 데이비드슨에게 골밑슛을 내준 뒤 남은 시간 만회골을 넣지 못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
공황장애로 1년 정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가 이번 대표팀에 복귀한 간판센터 박지수는 18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이슬은 3점 슛 4개 등 18점, 김단비는 14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반대편 조 2, 3위와 엇갈려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27일 레바논, 28일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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