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영이 세 번의 이혼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하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김혜영은 2002년 첫 결혼 후 3년 만에 이혼한 후 전남편과 헤어지면서 힘들었다며, "이별이라는 걸 처음해보니까 고통스러웠다. 근데 누가 또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또 금방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두 번째 남편은 내 아픔을 치유해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때 37세의 늦은 나이에 아들휘성이를 임신해 출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2012년 또 이혼을 겪었다.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 혼자 아빠 몫까지 잘 키우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선착장에 놀러간 날 아들이 부모 손을 잡고 있는 아이를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혜영은 아들에게 멋진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결혼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세 번째 남편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고, 또 이혼을 하게 됐다. 그녀는 "현실이 슬펐다. 절대 실패 안 할 거다"라며 우울증이라는 걸 모르는 상황에서 우울증이 걸려있었다고 말했다.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전한 김혜영은 삶을 포기하려고 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순간 "내가 왜 바보 같은 생각을 했나" 싶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아들휘성군에 관해서는 "엄마는 겉은 강하지만 속은 굉장히 여리다"며 "남한테 안 보여주려고 혼자 슬퍼하거나 울 때가 있다. 나한테 표현을 안 하지만 말 안 해도 다 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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