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배우 사뮤얼 L. 잭슨이 영화 속 인공지능(IA) 활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내에서 AI를 사용해 자기 모습을 연상시키는 제작물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체결하는 모든 계약에서 그러한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속 AI 사용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마블의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 '마블 시크릿 인베이션'이 개봉하며 다시 불 붙었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 알리셀림이 작품의 오프닝 크레딧을 생성형 AI를 사용해 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 관계자와 팬들사이에서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해당 작품의 주연으로 출연하는 잭슨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AI에 대해 엄격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제서야 AI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나, 나는 오래 전부터 AI에 대한 우려를 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잭슨은 자신이 역할을 위해 분장을 마친 모습을 카메라로 전부 담아냈다는 것을 언급하며, "내가 스타워즈 감독인 루카스가 나와 절친한 친구라서 스타워즈 프리퀄 1편에 나오는 모든 노인을 다른 시리즈에 다시 등장시키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캔의 목적이 기술을 활용해 그들을 사후에도 영화에 등장시키기 위함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또한 "내가 마블 유니버스에 참가한 이후로 마블 영화에서의 상을 바꿀 때마다 그들은 나를 스캔한다"며,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모든 작품에서 배우들의 모습이 스캔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잭슨은 AI를 통해 자신이 원하지 않을 때 자신의 모습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이 배우들에게 충분히 걱정할 만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미래의 배우들은 '내가 아니오, 저는 이 계약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를 표현하기 위해 항상 하는 것처럼 계약서에서 '무기한이나 알려지거나 혹은 알려지지 않은'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으면 그것을 지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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