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민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리더 보드 가장 앞선 자리에 자신의 이르을 올렸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주영(동부건설), 허다빈(한화큐셀)을 제쳤다. 박주영과 허다빈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18승째다. 박민지는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에 이어 KLPGA 역대 개인 통산 최다승 부문 3위에도 자리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출발은 허다빈이 좋았다. 그는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앞 조에서 출발한 박민지가 3∼4번, 8∼10번 홀 버디를 잡아 허다빈과 공동 선두가 됐다가 11번 홀(파3) 보기를 범해 2위로 내려갔다.
그 사이 이가영(NH투자증권)도 10번 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12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박주영과 이소미(대방건설) 등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박민지는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13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허다빈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같은 홀에서 이어 경기를 치른 허다빈이 한 타를 잃었고 박민지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았다. 불안한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러나 이후 그와 동타를 이루거나 제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으로 1억4400만원을 받았고 시즌 상금 누적 5억887만원이 돼 KLPGA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가영과 전예성(안강건설)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성공한 신인 리슈잉(중국)은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이소미(대방건설), 고지우(삼천리)와 10언더파 20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예림(SK네트웍스), 박보겸(안강건설) 김아연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지원(요진건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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