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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혁신안’에 답해야 하는 李…“수용 가닥”
혁신위가 ‘방탄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당 지도부는 이른 시일 내에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의원 개인의 정치생명과 결부된 문제인 만큼 의원 총회를 통한 의견 수렴을 거칠 방침이다.
이번 당 지도부의 결정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한다면 ‘혁신위 무용론’을 비롯한 ‘친명(親이재명)계 지키기 혁신위’라는 꼬리표는 사라질 것이다. 반면 이를 받지 않는다면 혁신위의 의견을 전폭 수용하겠다던 말에 전면 배치돼,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당 지도부에선 이 대표가 먼저 자신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혁신위의 쇄신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총의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만장일치까지는 아니지만 계파와 상관없이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며 “체포에 동의한다기 보다는 영장실질 심사를 당당히 받겠다는 취지에 동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내에서는 ‘공천 혁신안’도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혁신위의 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혁신위 첫 회의에서 이미 확정된 당 공천 시스템의 개혁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기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현역 의원들을 기득권으로 규정, 이들에게 ‘유리한 룰’을 없애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또한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과거 2015년 ‘김상곤 혁신위원회’에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출직 공직자평가위를 구성, 현역 의원을 평가해 하위 20%에 대해 공천을 배제하는 등의 혁신안을 내놓았던 전례에 따라 이에 준하는 쇄신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혁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천 룰과 관련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주제를 놓고선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다”며 공천 룰을 다룰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특히 비명(非이재명계)에선 개혁을 명목으로 ‘비명계 죽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 수도권의 비명계 의원은 “공천 룰은 특히나 더 신중할 필요가 있고 특정 계파를 겨냥한 시도로 이어져선 안 될 것”이라며 “친명계에서 요구하는 당원 평가 등이 이에 포함된다면 갈등을 부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 고위관계자는 “(혁신위에서도) 공천 룰 이야기는 안 나올 수 없다”며 “오히려 (공천 룰)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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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복귀…‘이재명 체제’ 흔들리나
당내 ‘이재명 체제’에 대한 비판이 자자들지 않는 가운데 지난 23일 귀국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 행보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재명號(호)’에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소회를 밝히며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이는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이른 ‘정치 복귀’의 신호탄이라고 규정하며 세 결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았다. 이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은 “조만간 당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겠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복귀로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조처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지금 당장 당 지도부와의 접점은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와 긴밀한 소통으로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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