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인 5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로) 양국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달러(6조4000억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대해 이같이 기대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한·사우디 양국의 신뢰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정부와 기업은 원팀이 되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작년 11월의 40조원 규모 투자 약속, 지난 3월의 9조원 규모 울산 석유단지 대규모 투자에 이어 이번에 사우디 현지의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공사를 우리 기업에 발주했다”고 말한 뒤, 그동안 사우디에서 수주한 우리 기업의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이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이어 역대 7위 규모의 수주로, 2014년 이후 9년 만의 50억 달러 이상 프로젝트 수주기도 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해외 건설 수주액은 13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 실적(120억달러)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뤄진 정상외교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사우디 40조원 양해각서(MOU)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추가 성과다. 40조원 MOU는 정상 추진 중이며, △S-oil 샤힌프로젝트(9조3000억원 규모) 기공식(2023년 3월) △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65억달러) 예비타당성 조사 완료(2023년 5월) △한국벤처투자-사우디 벤처투자 간 1억6000만달러 공동펀드 조성 MOA(2023년 6월) 등 구체적인 협력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미랄 프로젝트(2023년 6월 50억달러 규모) 수주 성공뿐만 아니라 △미국 고밀도폴라에틸렌 사업(2022년 7월 5억달러) △이집트 엘다바 원전 공사(2022년 8월 3조원 규모) △필리핀 남부통근철도 사업(2022년 9월 14억5000만달러) 등의 인프라 수주 성과도 있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대규모 인프라 공사,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미국 등 북미 시장 수주 확대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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