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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KLPGA) |
이가영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 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2계단 올랐다.
리슈잉은 이날 홀인원 1개, 버디 7개, 보기 4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전날보다 3계단 올랐다.
허다빈은 이날 2타 줄여 9언더파 135타로 전날 공동 1위에서 2계단 밀려 3위다.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당시 KLPGA 투어 98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이가영은 올 시즌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 이후로는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이가영은 경기 후 “티 샷이 불안해 방향성이 안 좋았는데, 지난주부터 좋아졌다”며 “올해 계속 안 되다가 처음 잘 된 대회라 정상에 오르는 것이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리슈잉은 이날 135m 4번 홀(파 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하는 등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 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KLPGA 투어에 데뷔한 첫 외국인 선수다.
리슈잉은 경기 후 “홀인원은 내리막이라 130m를 보고 쳤다. 나무에 가려서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후 “KLPGA 투어 선수가 됐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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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슈잉(중국).(사진=KLPGA) |
KLPGA 투어 대회에서 최근 외국인 선수 우승 기록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노무라 하루(일본)다. 하루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지만 리슈잉은 KLPGA 투어 시드를 가지고 올 시즌 KLPGA 투어를 뛰고 있다.
따라서 리슈잉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외국인 첫 시드권자 우승 기록을 세운다.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박민지는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이예원, 전예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주 끝난 KLPGA 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홍지원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에서 허다빈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이제영은 3타를 잃고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공동 17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이븐파 144타고, 64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장타자 방신실은 이날 1타를 줄였지만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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