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답답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맨유는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하기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17억 원)의 제안을 넣었지만 첼시는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55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길 거부하고 있어서 협상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첫 번째 최우선 타깃이었다.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를 영입해 중원의 새로운 엔진을 추가하길 원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마운트이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자리에서 번갈아가면서 뛸 수 있다. 하지만 첼시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 난감해진 맨유다.
맨유는 마운트 협상만 고전하고 있는 게 아니다. 스트라이커 최우선 타깃이었던 해리 케인 영입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을 프리미어리그(EPL) 다른 구단에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절대로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만 놓치면 다행이지만 다른 스트라이커 영입 후보도 영입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빅터 오시멘, 라스문스 회이룬, 콜로 무아니 등 여러 스트라이커를 지켜보고 있지만 모두가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 맨유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센터백 타깃인 김민재 역시 놓치기 일보 직전이다. 센터백은 맨유가 가장 보강을 우선하던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김민재는 시장에 나온 자원 중 최상의 선택지였다.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면 데려올 수 있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가 다른 타깃에 집중하는 사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행에 매우 근접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뮌헨과 김민재의 개인적인 협상은 완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 긍정적인 대화로 계약은 2028년까지 거의 합의되었다. 뮌헨은 7월에 방출 조항을 지불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비드 데 헤아와의 재계약 협상마저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이에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다비드 라야, 디오구 코스타 등 여러 골키퍼를 물색 중이다. 하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영입에 근접한 선수는 없다. 구단 인수 문제와 맞물려 어려운 이적시장을 보내는 중인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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