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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경.(사진=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 |
이재경은 24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1위에는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가 이날 1타를 잃어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사흘 연속 자리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한 이재경은 이날 한승수와 3타 차를 보이며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3라운드부터 2인 1조로 1번 홀에서만 출발했다. 때문에 이재경과 한승수는 이날 경기를 마칠 때까지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샷 경쟁을 펼쳐 매치플레이 양상 띠었다.
3타 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재경은 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낚으며 7언더파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승수가 8번 홀(파 5) 버디로 다시 한 타 차 1위로 나섰고, 이재경은 9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멈춘과 동시에 2타 차로 벌어지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이재경은 10번 홀(파 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벌러지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한승수가 11번 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실수로 1타 차로 좁혀졌다. 11번 홀은 평소 일반 골퍼들이 경기할 때는 파 5홀로 운용된다.
이재경은 상대의 실수로 찾아 온 기회를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져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14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한승수 역시 15번 홀(파 4) 버디로 2타 차로 도망가며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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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수(미국).(사진=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 |
한승수는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려 했지만 러프로 갔고, 이재경의 두 번째 샷은 왼쪽 긴 벙커에 공이 빠졌다.
그리고 한승수의 세 번째 샷은 그린 오른쪽 러프에, 이재경의 벙커 샷은 탈출 실패했다. 그리고 네 번째 샷으로 나란히 온 그린에 성공했고, 한승수의 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이재경의 1.3m 파 퍼트는 성공시키며 마무리했다.
이재경은 경기를 마치고 “초반에 버디를 많이 잡고 흐름이 좋았다. 8번 홀에서 버디를 못 잡은 뒤로 좀 힘들었다”며 “티 샷이 흔들리면서 두 홀 연속 보기가 나왔다”고 뒤 돌아 봤다.
이어 이재경은 “18번 홀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쳤다. 그런데 갤러리분이 나무 맞고 살아있다고 해서 다행히 내리막에 공이 있었다. 골프도 운이 많이 작용하는데 다행히 빠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내일까지 이 기운을 이어 우승에 도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수도 “날씨가 더웠고 1~2라운드와 크게 다른 건 없었지만 18번 홀 보기가 아쉽다. 위기가 많이 있었지만 잘 막아서 다행이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최대한 집중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재경과 한승수는 최종 4라운드에서 다시 챔피언 조로 출발해 우승을 다툰다. 이재경은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첫 2승을 역전승으로 노린다.
한승수는 2020년 11월 최종전 LG시그니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교포 선수 이준석(호주)는 이날만 3타를 줄여 2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준석은 4타 차를 보이며 최종 4라운드에 나서게 되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노린다.
이어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우승이 없는 황중곤과 이정환은 이날 이븐파와 2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3개 홀 연장전 끝에 우승한 김민규와 2위를 차지한 조민규는 나란히 이븐파 213타를 기록해 강경남 등과 함게 공동 7위에 올랐다.
1위와 6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나서는 김민규도 역전극을 연출하며 2연패에 도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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