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내부에 불협화음이 발생했고, 신진 세력이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4일(한국시간) “그레타르 스테인손은 토트넘의 퍼포먼스 단장직에서 떠날 예정이다. 스테인손은 1군과 유소년 관리에서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과 긴밀히 협력하던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갑작스럽게 구단 고위직을 맡던 스테인손이 여름 이적시장이 한참 진행 중이던 와중에 떠난 이유는 구단내 세력 다툼에서 밀렸기 때문이었다. 이에 앞서 영국 ‘풋볼 런던’ 22일 토트넘 내부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상세하게 밝혔다.
현재 토트넘 내부에서 다니엘 레비 구단 회장과 제일 긴밀하게 협력하는 사람은 레오나르도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로 알려졌다.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는 파라티치 전 단장이 지난 7월 데려온 인물이었다.
레비 회장과 제일 가깝게 논의하던 파라티치 단장이 유벤투스 시절에 저지른 장부조작 문제로 구단을 떠나게 되자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바로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였다.
‘풋볼 런던’은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는 4월에 파라티치가 사임한 뒤로 레비 회장과 매일 대화를 나눴다. 이달 초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난 것도 가바니니였다”고 설명했다.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가 신뢰를 받은 이유는 그만한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는 구단의 유소년 스카우터 부서를 개선하려고 했는데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해버린 것이다. ‘풋볼 런던’은 “가바니니의 움직임은 토트넘의 어수선한 구조 내에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유소년 스카우트 시스템에는 너무 많은 사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해버렸고, 몇몇 주요 인사들이 구단을 떠나게 됐다. 스티브 히첸 전 단장이 데려왔던 크리스 퍼킨스, 크리스 스커더 스카우터가 각각 아스널과 울버햄튼으로 직장을 옮긴 것. 스테인손이 나간 것도 내부싸움의 결과인 것이다. 덕분에 가바니니와 축구 전략 책임자인 앤디 스퀄딩의 영향력은 구단 내부에서 매우 커졌다.
구단 내부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는 곧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위한 선수단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했던 선수 스타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선수 스타일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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