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귀국 일성 “대한민국 이지경, 못다한 제책임 다할것...尹정부, 모든 국정 재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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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귀국 일성 “대한민국 이지경, 못다한 제책임 다할것...尹정부, 모든 국정 재정립해야”

폴리뉴스 2023-06-24 18:32:34 신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1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첫 일성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1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첫 일성으로 "윤석열 정부는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이 지경을 만든데 제 책임도 있다. 못다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명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첫 일성으로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저의 못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인사 드린다. 잘 다녀왔다. 보고싶었다“며 ”1년 17일 만이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 여러분 보고싶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인천공항 귀국장에는 이낙연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 ‘이낙연, 이낙연’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귀국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작심발언을 내뿜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저의 고민거리였고, 그 공부를 했다”면서 “공부한 것으로 책을 썼고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대한민국은 여기저기 무너지고 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 친다”고 현 상황을 위기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외관계에 금이 갔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그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말한다”며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 주기 바란다. 대외관계를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서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를 꼭꼭 짚어 메시지를 던졌다.

이 전대표는 “일본에 말한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에 말한다. 대한민국 더 존중해야 옳다”고 했고 “러시아에도 말한다.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이 불안하다”면서 “그러나 저는 믿는다. 대한민국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설 것이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바로 서도록 여러분과 제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과 6월 지방선거 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1년간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유학생활을 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인사말에서는 민주당 당내 문제, 이재명 대표 팬덤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귀국 인사를 마친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당 혁신위 출범과 관련한 당내 상황, 이재명 팬덤인 ‘개딸’의 '수박깨기‘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을 한가득 메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가 인천국제공항 귀국장을 한가득 메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 귀국 인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귀국 인사드립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1년 17일 만입니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합니다. 여러분,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부족하지만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것이 저의 고민거리였습니다. 그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한 것으로 책을 썼고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했습니다. 열두 번은 대학에서 강연했고 아홉 번은 대학 바깥에서 강연했습니다. 강연으로 저의 공부는 더 충실해졌습니다.

외국에서 저는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계신 국민 여러분이 그러신 것처럼 해외 동포들도 대한민국을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여기저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립니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 칩니다. 

대외관계에 금이 갔습니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그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말합니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 주기 바랍니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주기 바랍니다.

일본에 말합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에 말합니다. 대한민국 더 존중해야 옳습니다.

러시아에도 말합니다.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불안합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대한민국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설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도록 여러분과 제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새벽부터 먼 길 오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 제가 잘 압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오신 분도 계십니다.

제가 1년 17일 동안 지내도록 돌봐주신 미국과 독일의 동포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외롭고 힘들었을 때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온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책을 쓰고 강연하는 일을 도와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저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강연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먼 길 오신 분들, 미국서 여기까지 오신 분들, 저에게 주고 싶은 말씀 많다는 것 잘 압니다. 저에게 듣고 싶으신 말씀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얘기들은 앞으로 나눌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뵈면 뵐수록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당장 쫓아가서 손이라고 잡고 싶지만 여기 여러 형편상 그러기 어렵다는 것,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차분하게 여러분 뵙고 말씀 나눌 기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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