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문용균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의약품 접근성 향상,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 세계 시장 확대,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확충의 3가지 핵심 주제와 ESG 분야별 관리 현황이 담겼다.
회사는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ESG위원회는 김근영, 고영혜, 유대현, 이순우, 이재식 등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했다.
이번 ESG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대한 가이드라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따라 작성됐다. 독립된 제3자 검증을 받아 보고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은 ESG 수준 진단을 통한 중점 개선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외부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의약품 접근성 향상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확충 등 3가지 핵심 이슈를 수록했다. 또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총 10개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수록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TCFD 서포터즈 가입과 더불어 주요 ESG 정책을 신규 제정했으며, ISO 국제 표준인증 5종 획득, 지역사회 상생방안 마련 등 전사적으로 ESG 경영 확대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주요 이슈에 대한 단계별 목표 이행 여부 및 성과를 점검해 ESG 경영활동 전반에 걸친 투명화 및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ESG 경영 범위를 확대하고 고도화시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기우성 부회장은 첫 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ESG 영역별 개선과제의 이행여부 및 성과를 점검하여 지속적으로 ESG 경영 수준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사회, 환경적인 영향력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셀트리온은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ESG통합등급 B를 받았으며, 지배구조에서 B를 받았다. 사회공헌과 환경 부문은 각각 B+, 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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