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드디어 끝나나"...러시아 쿠데타 일으킨 인물의 소름돋는 정체(+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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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드디어 끝나나"...러시아 쿠데타 일으킨 인물의 소름돋는 정체(+과거)

살구뉴스 2023-06-24 17:3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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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선언하면서 러시아 국방장관 등을 처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때 ‘푸틴의 요리사’로도 불렸던 그가 러시아 수뇌부와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 주동자로 전락했습니다.

2023년 6월 24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부하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습니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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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운 인물입니다하지만 최근 러 군부를 향한 불만이 쌓이면서 끝내 완전히 등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그가 진격 방향을 러시아 본토 쪽으로 바꾼 것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결국 선 넘었다"…악명 높던 '푸틴의 요리사' 반란수괴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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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온 인물입니다. 푸틴의 고향이기도 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당시 레닌그라드) 출신으로, 1981년 강도 등 범죄로 9년 간 복역한 후 고향에서 요식업을 하던 사업가였습니다. 평범해보였던 그의 인생은 2001년부터 푸틴이 그의 레스토랑에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180도 바뀌었습니다. 

NYT는 "빛나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프리고진은 때때로 빈 접시들을 치우기도 하면서 (푸틴의)근처를 맴돌았다"고 했습니다. 이후 그는 수도 모스크바까지 진출,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각종 만찬과 연회를 도맡으면서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프리고진이 본격적으로 푸틴의 신임을 얻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 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을 설립하면서입니다. 그 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간 충돌이 벌어졌을 때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했습니다. 이후 와그너 그룹은 ‘푸틴의 살인 용병’으로 불리며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 러시아군 대신 개입하면서 세력을 키워왔습니다.

시리아·리비아·말리·수단·중앙아프리카공화국·베네수엘라 등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독재자의 요청으로 내전에도 개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문과 학살 등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바그너 그룹은 발 빠르게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전장에 등장해 직접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특히 그는 최격전지가 된 바흐무트를 러시아가 장악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바흐무트를 점령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 정규군에게 이 지역을 넘기고 철수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푸틴의 요리사는 왜 등돌렸나… 반란수장 된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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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초부터 러시아 수뇌부와 프리고진의 관계에 이상기류가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여러 차례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데도 탄약 등 지원이 부족하다" "탄약을 보충해주지 않을 경우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며 러시아 군부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러시아 군 수뇌부가 바흐무트에서 바그너 전투기의 탄약과 보급품을 고의적으로 보류해 전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러시아 군이 연이은 실패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모든 비정규군에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으나, 오히려 갈등에 불을 붙인 꼴이 됐습니다. 이는 바그너그룹을 포함한 의용 부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굴복시키기 위한 장치로 해석됐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국방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프리고진이 ‘토사구팽’ 당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재계약을 거부한 프리고진은 이후 23일 "러시아 군부가 우리의 후방 캠프를 폭격했고, 많은 와그너 동지들이 죽었다"고 보복을 선언, 러시아 본토로 진격했습니다.

프리고진이 국방부와의 계약을 거부하며 갈등은 더욱 증폭됐고, 프리고진은 군사반란 위협을 가하다 러시아 당국의 체포 명령을 받았습니다. 결국 프리고진이 부하들을 이끌고 러시아로 방향을 돌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AP통신은 푸틴 측근들의 내분 속에서 프리고진이 결국 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푸틴 "바그너 반역에 단호한 조치 취할 것…즉시 투항 권고".

 
SBS SBS

해당 소식을 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민간용병조직 바그너그룹의 쿠데타에 "반역"이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반역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을 겨냥하며 "과도한 야망과 개인적인 이익이 반역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반역의 길을 택한 자, 무장반란을 준비한 자, 협박과 테러의 길을 택한 자 모두 단호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군과 기타 정부 기관이 필요한 명령을 받았으며, 모스크바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테러 방지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상황이 어렵다면서 이곳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에게 범죄에 휘말리지 말고 즉시 투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는 "속고 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어떠한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대통령이자 최고사령관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국가를 수호하고 헌법질서, 시민의 생명, 안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고진의 반란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전쟁의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전쟁연구소는 "러시아 군부를 겨냥한 프리고진의 반란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와그너 그룹의 (군부에 대한)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군가 푸틴 암살하면 진짜 노벨 평화상 줘야함" ,"푸틴 죽이면 넌 양아치 용병에서 바로 세계의 영웅으로 바뀐다" ,"공격하는김에 중국하고 북한도 박살내주길~! 파이팅" ,"푸틴이 나쁜 넘이란게 용병으루 한번쓰고 버릴 생각하니 지가 잘못해놓고두 체포명령을 하지 전쟁해서 죽으면 돈 안줘도 되니깐 싸우다 죽길 바랬겠지 그런데 죽지도 않으니 되려 된통 당하는구만"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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