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9) 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27·나폴리)를 칭찬했다.
독일 매체 티온라인은 23일(현지 시각) '슈틸리케 전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가 "독일 축구 구단이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가 누구냐"라도 묻자, 슈틸리케 전 감독은 "김민재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제공권 장악력이 좋다. 또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패스도 뛰어나다. 스피드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축구 구단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는 축구 구단은 스포츠 외적인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감독 입장에서 보면 잘 훈련돼 있다. 또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 중에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한국 선수들은 훈련량도 많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다. 특히 아까 이야기한 김민재는 세계 어느 축구 구단으로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축구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54) 전 감독은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의 뒤를 이어 2014년 9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해 2017년 6월 경질될 때까지 지휘봉을 쥐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시즌부터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리그 대표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수비수 부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세리에 A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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