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멸종된 큰바다사자" 10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발견

연합뉴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가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남획으로 인해 국내 서남해에서 볼 수 없었던 큰바다사자이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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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다사자는?

큰바다사자는 수심 110~130m까지 잠수하고, 수중에서는 25~30Km로 헤엄친다. 먹이원은 명태, 꽁치, 새우, 조개, 소라 같은 것들이다.

시베리아 연안, 캄차카반도, 베링해 등 북부 태평양 바다에서 서식하는 바다사자의 일종으로 수컷은 무게가 1톤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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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가거도 갯바위에서 100년만 발견

 신안에서 발견된 큰바다사자는 해상을 지나가던 선장에 의해 영해기점의 녹섬 갯바위에서 휴식하는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신안군 세계유산과장은 "큰바다사자는 1920년대 신안 가거도 부속섬 구굴도, 개린도에서 120여 개체가 서식했지만 일제 강점기 시기 일본의 남획으로 인해 사라졌다.", "가거도에서는 100년 만에 관찰된 것으로 파악한다." 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해역은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청정지역", "큰바다사자의 서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