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 '귀공자' 고아라, 7년 만의 스크린서 '반전' #공백기 #김선호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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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 '귀공자' 고아라, 7년 만의 스크린서 '반전' #공백기 #김선호 #전지현

뉴스컬처 2023-06-24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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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공자' 고아라. 사진=스튜디오앤뉴
영화 '귀공자' 고아라. 사진=스튜디오앤뉴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왜 이렇게 오랜만에 나왔냐고요? 배우 활동, 작품 선정과 관련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 신작 '귀공자'로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고아라가 이렇게 말했다. 고아라는 꽤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2020년 방송된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이후 3년 여 만에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영화는 2016년 개봉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후 무려 7년여 만이다.

그는 "데뷔작 '반올림' 때부터 그랬다. 저는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라고 밝혔다.

2003년, 고아라는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다. 이후 1000:1을 뚫고 KBS2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 주연으로 발탁돼 데뷔와 동시에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 '주연배우'로 입지를 굳힌 고아라는 2013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성나정 역을 맡아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20여 년 동안 해마다 작품을 하며 쉼 없이 달려온 고아라는 2020년 '도도솔솔라라솔'을 끝으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행여 슬럼프라도 온 것일까. 고아라는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지친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라며 "일찍 데뷔하면서 회사를 비롯해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줬다. 그러다 보니 제가 원하는 대로만 가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영화 '귀공자' 고아라. 사진=스튜디오앤뉴
영화 '귀공자' 고아라. 사진=스튜디오앤뉴

"어느 날 박훈정 감독님께 전화가 왔어요. '고아라 씨가 보고 싶다'는 한마디에 달려나갔죠. '신세계'부터 '마녀'까지 감독님 작품을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고아라는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그동안 보였던 모습과 다른 연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박 감독의 러브콜이 다시금 심장을 뛰게 했다.

그는 "감독님도 '뭐 하고 지냈냐'며 안 보였다는 말을 하시더라. 작품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고아라는 "'귀공자' 대본을 보기 전에 출연을 결심했다. 감독님이 제 평소 모습과 완전히 다른 '윤주' 역할을 염두에 두고 저를 찾은 것 같았다. 또 다른 제 모습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고아라는 극 중 '마르코'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여인 윤주로 열연했다.

진한 메이크업부터 흡연, 카체이싱, 총격신 등을 소화하며 파격 변신했다. 단순한 변신이 아니다. 20년 동안 쌓아온 '연기 스펙트럼'이 빛을 발했다. 제 옷을 입은 듯 고아라는 '윤주' 그 자체가 됐다. 그래서 더욱 짧지만 강렬했다.

'귀공자' 고아라. 사진=㈜영화사 금월/㈜스튜디오앤뉴/NEW
'귀공자' 고아라. 사진=㈜영화사 금월/㈜스튜디오앤뉴/NEW

고아라는 "연습용 총을 받은 이후 어딜 가나 가지고 다녔다. 탄창을 갈아 끼우는 것부터 쏘는 것까지 연습을 거듭했다"라며 "담배도 마찬가지다. 윤주 캐릭터를 생각하면서 라이터도 어떤 걸 쓸 지부터 고민했고, 금연초가 아닌 실제 담배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분량이 짧은 것과 관련해서 고아라는 "좋은 차를 타고 카체이싱도 했고, 멋있게 총격 액션도 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다 멋있어서 아쉬움이 없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 액션에 자신이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몸을 쓰는 액션을 더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타이틀롤 김선호와의 첫 호흡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영화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눈도 안 마주친다. 심지어 극 중 어렵게 만나서는 곁눈질을 한다. 더는 스포일러라 말씀드릴 수 없다"며 웃었다.

이어 고아라는 "김강우 오빠와도 전화통화만 했고, 영화를 통해서 만났다. 늘 혼자 있지 않나. 미스터리한 여인이라 그렇다"라며 "앞으로는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그런 캐릭터를 맡아 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귀공자' 고아라. 사진=스튜디오앤뉴
영화 '귀공자' 고아라. 사진=스튜디오앤뉴

"데뷔 때부터 전지현 선배를 좋아했습니다."

고아라는 "'귀공자'가 배우 활동에 전환점이 되면 좋겠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런 면에서 배우라는 직업이 재미있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고아라는 "데뷔 초부터 전지현 선배를 좋아했다. 배우로서 모토가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그것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어떤 작품에서도 인물에 잘 스며드는, 그런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고아라는 SM, 아티스트 컴퍼니 등을 거쳐 올해 스타쉽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는 "새로운 사람들(회사)을 만났다. 제가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 연기와 관련해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향후,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고아라가 열연한 '귀공자'는 지난 21일 개봉했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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