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Foot01'은 23일(한국시간) "돈나룸마는 PSG를 떠나고 싶어 한다. 호르헤 멘데스는 그의 대체자로 디에고 코스타(FC포르투)를 배치하기를 희망한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돈나룸마가 떠나는 것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돈나룸마는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골키퍼다. 나폴리 유스를 거쳐 AC밀란 유스에서 성장했고, 2015년 만 16세의 나이에 밀란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2015-16 시즌 돈나룸마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9실점 11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후 5시즌 간 꾸준하게 리그 35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세계 최고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이미 베테랑급 자원이 됐다. 돈나룸마는 22세 나이에 밀란에서만 251경기에 나서 265실점 88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에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주전 골키퍼로 활약에 팀의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밀란의 초기 목표는 재계약이었다. 하지만 당시 미노 라이올라 에이전트는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수수료 2,000만 유로(약 285억 원) 그리고 바이아웃 3,000만 유로(약 427억 원)를 요구했다. 결국 밀란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돈나룸마는 유벤투스 이적을 원했지만,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버티고 있어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PSG가 손을 내밀었다. PSG는 연봉 1,200만 유로 조건을 맞춰줬고, 보너스까지 제시했다. 결국 5년 계약과 함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두 선수에게 적절한 시간을 분배했다.
올 시즌은 완벽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돈나룸마는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했고, 38경기 40실점 13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돈나룸마는 최근 구단의 감독 및 선수들의 끊임없는 변화에 싫증이 나 이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행선지는 유벤투스일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돈나룸마가 세리에A로 돌아간다면, 슈쳉스니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는 유벤투스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돈나룸마의 대체자로는 포르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코스타 골키퍼가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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