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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속청수'처럼 시원하면서 무게감이 넘쳤다. 초선답지 않은 행감을 벌였고, 군민들의 눈 높이에 맞는 질의에 집행부는 공감하면서 움찔했다.
마지막 행감으로 나온 백제문화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질의를 보면 정림사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위상에 맞게 이를 활용한 상품이나 컨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이어 박물관 내 판매장을 운영한 지 10여 년정도 지났지만 새로운 변화를 찾을 수 없다며 질타했다.
도시건축과를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는 고령자 및 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의 지원대상자가 기초수급자로 한정되어 있는데 차상위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으며, 보건소에 대해서는 등록된 산모 수보다 제공된 철분제 수가 적은데 폐기되는 것은 아닌지를 캐 물었다. 또 건양대부여병원 산부인과가 리모델링을 해서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를 당부했다. 여성의원답게 세심한 부분을 엿 볼수 있는 대목이다.
자치행정과 행감에서는 학부모 입시 아카데미 정원이 선착순 50명으로 한정되어 많은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고 지적했으며, 건설과는 읍면에 정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해당 설치에 타당성 등을 검토 하고 있는지를 따졌다.
문화체육관광과를 대상으로는 작은도서관 자료현황 구입도서, 기증도서의 관리대장이 있는지, 2015년부터 '부여군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개정 이력이 없는데 그 이유를 물었다.
산림과 행감에서는 내·외산면에 휴양림, 등산로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많다면서 이를 연계한 산림자원 관광화 방안을 주문했다.
그리고 전략사업과 행감에서는 2023년(4월 기준) 출생아수가 32명으로 많이 감소했다며, 젊은 세대가 출산을 꺼리는 현상에 대해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알아보니, 주거·일자리·의료 등 복합적인 문제 보다 '출산 및 양육'에 대한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과 행감에서는 가사·간병방문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중 이용자 수가 없는 시설에 대한 후속 조치를 물었고, 찾아가는 아동 교육의 2021년 2022년 실적은 비슷하지만, 예산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를 따졌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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