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시위를 진행하게 된 계기
서울 강남구 성수동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지난 22일부터 SM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 중이다.
태연의 팬들은 '아티스트 태연 콘서트 프로모션 정상화 등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 태연 갤러리와 중국 팬 연합 김태연바의 주도하에 소녀시대 태연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의 부당 대우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트럭 시위를 진행한 22일에는 소리 없이 화면만으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SM 측의 피드백 과정에서 제대로 된 사과문 없이, '광야 119' 홍보를 위해 태연을 이용한 것이 팬들의 분노를 더 자극했다.
이에 따라 23일 진행된 트럭 시위에서는 전날에 비해 트럭 수를 늘렸고, 소리를 추가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태연 팬들은 태연의 소속사 SM에 대해 불만이 있어도 한 번도 트럭 시위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고 전하며, 현재 아시아 투어를 비롯해 열심히 활동 중인 태연을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투어 포스터, 자체 콘텐츠, SNS 운영 등 소속사에서 아티스트를 위해 기본적인 관리조차 되지 않아 다른 아티스트처럼 기본이라도 해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람들에게 SM의 무능한 운영에 대해 지속해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M의 진심 어린 사과와 앞서 팬들이 발표한 '아티스트 태연 콘서트 프로모션 정상화 등 촉구 성명서'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했다.
태연 팬덤의 입장
한 팬은 "SM이 트럭 시위에 대한 반응이 빠른 편이라 조금씩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녀시대 팬덤 소원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 정도로 행동한다는 것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SM의 안일한 피드백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럭 시위가) 무식하고 주위에 피해를 주는 방식이라서 피해야 한다기엔 SM의 반응속도가 웃길 정도로 빠르다."며 "하루 혹은 몇 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을 왜 질질 끌었는지 더 괘씸하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또한 태연 팬덤 측은 "저희 글로벌 팬 연합은 아티스트 태연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으로 단체 행동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예스미디어에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일 트럭 시위가 진행된 이후, 성명문에 대한 피드백 및 사과문이 신속하게 게시되었다면, 금일과 같은 트럭 시위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팬덤 측은 "아티스트 ‘태연’에 대한 소속사의 문제는 단지 콘서트 ‘The ODD Of LOVE’ 아시아 투어뿐만 아니라 지속해 발생해 왔으며, 깔끔한 피드백 아닌 애매모호한 피드백과 함께 현재도 어떤 것이 문제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콘서트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야 홍콩 콘서트 비하인드 사진을 올리며, 동시에 투어 포스터를 함께 공식 오피셜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며 "메인 사진에는 홍콩 콘서트 비하인드 사진이 보이며, 내용 또한 ‘The ODD Of LOVE in HONGKONG’ 이 전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드에는 아시아 투어 포스터는 보이지도 않으며, 내용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팬덤 측은 "아시아 투어 포스터를 따로 기재하는 것이 정상적인 오피셜 계정의 운영 아니냐?"며 "피드에 보이지도 않는 게시글보다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소 건에 대해서도 동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광야 119 사이트에 먼저 팝업 공지를 하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 ’태연‘ 이 대상이기에, 태연 오피셜 계정으로 고소 공지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의 니즈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SM엔터테인먼트는,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팬들은 합법적인 절차하에, 트럭 시위를 신고해 허가를 받아냈으며 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법적인 부분을 준수하며 일반 시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 아래에 합법적인 시위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SM 엔터테인먼트의 피드백을 꼭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합법적인 시위
트럭 시위는 SM의 사과와 피드백이 있을 때까지 트럭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며, 주말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트럭 시위는 집회 신고가 완료된 합법적인 시위라고 전해졌다.
23일 오전 SM 사옥 앞에서 소리를 추가한 트럭 시위를 진행할 당시 1차적으로 경찰차가 왔으며, 언제까지 할 예정이냐는 물음을 받을 걸 예상한 팬들의 답변을 미리 받은 트럭 업체에서 "팬덤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진행하고, 정치적인 게 아니니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신고가 계속 들어와 태연 팬덤 측은 서울 성동 경찰서에 시위를 신고하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돼 합법적으로 시위를 진행하고자 집회 신고를 완료하면서 합법적인 시위가 됐다.
팬들에 따르면 합법의 범위 안에서 시위할 수 있도록 상담받은 후 신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합법적인 시위이며, 소음도 법정 데시벨을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니 민원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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