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재성이 키커 랑리스터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키커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키커 랑리스터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순위를 공개했다. 키커는 매 시즌 겨울과 여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그중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총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발표했다.
이재성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이며,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가 각각 그 뒤를 이엇다.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는 4위에 랭크됐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결정지었던 자말 무시알라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라이프치히)가 선정됐다. 이재성은 7위다.
그 뒤를 이어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이 이름을 올렸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플로리안 카인츠(쾰른),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라스 슈틴들(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포함됐다.
이재성은 2014년 전북현대모터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인 이재성은 2015 K리그 영 플레이어상, 2017 동아시안컵 MVP, 2017 K리그 MVP 등을 수상했다. 다음 도전은 유럽 진출이었다. 이재성은 2018년 여름 독일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 속한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킬에서도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세 시즌 동안 킬 유니폼을 입고 93경기 19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2020-21시즌을 끝으로 킬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었고, 마인츠가 이재성에게 관심을 보이며 영입했다. 이재성의 첫 분데스리가 도전이었다. 마인츠 첫 시즌 이재성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팀에 적응했다. 27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 시즌은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적 첫 시즌 주로 8번 역할을 수행했던 이재성은 시즌 첫 경기부터 6번 역할을 맡았다. 3선과 2선 그리고 최전방에 배치되는 일도 있었다. 그만큼 보 스벤손 감독은 이재성의 멀티 능력을 믿었다.
이재성은 자신을 향한 신뢰에 공격포인트로 답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7골 4도움을 올렸다. 후반기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1월부터 시작한 이재성의 득점 행진은 2월에 절정에 달했다. 이재성은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2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3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전 경기에 나선 선수는 단 13명이다. 그중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는 단 8명에 불과하다. 이재성은 그 중 한 명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이재성이 분데스리가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키커 랑리스터 7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이재성은 2021-22시즌 겨울 키커 랑리스터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린 뒤, 1년 6개월 만에 다시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마인츠는 이재성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독일 '빌트'는 지난 16일 "마인츠는 이재성과 장기적으로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이재성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는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까지 서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재성도 재계약 소식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8일 엘살바도르전 대비 훈련 전 인터뷰에서 "잘 이야기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사진=키커, EA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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