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국내 주요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배당정책을 수립한 가운데 목표한 배당정책을 지켜나가고 있다.
23일 2022년 LIG넥스원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주 관련 지표를 모두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기업 중 유일하게 배당정책을 수립한 점이 눈에 띄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0년 현재의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혼합 정책을 채택했다. 이익 수준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에는 일정배당성향정책을 적용하고, 이익 수준이 저조한 경우에는 안정배당정책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일정배당성향정책은 연간 주당배당금을 주당순이익(EPS)의 일정 비율로 고정해 주당순이익의 변동에 따라 주당배당금 수준도 비례해 변동한다. 이 경우 배당 성향 25% 수준을 기준으로 향후 투자계획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
안정배당정책은 일정배당성향정책 유지 시 주당순이익 감소로 적절한 수준의 배당을 주주가 받을 수 없게 되는 경우, 배당가능이익 및 재무구조를 고려해 주당 500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배당정책을 수립한 2020년 이후 3개년 동안 LIG넥스원은 일정배당성향정책을 택했다.
2020년 LIG넥스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79억원, EPS는 2631원으로 나타났다. 배당 성향도 33.69%에 달해 배당 성향 목표를 훨씬 초과했다.
2021년은 당기순이익 1051억원, EPS 4775원을 기록했다. 배당 성향도 24.89%를 기록해 목표인 25% 수치에 근접했다.
지난해에도 방산 업황 훈풍이 이어지면서 LIG넥스원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29억원, EPS 5588원, 배당 성향은 26.59%를 기록했다.
주당배당금도 각각 900원, 1200원, 1500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19년에는 방위산업 전반의 경영 상황 악화로 인해 안정배당정책을 채택했다.
2017년도에는 당기순이익이 -95억원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안정배당정책을 적용해 500원 배당을 지급했다. 2018~19년 당기순이익은 45억원 32억원 수준이었다. 배당성향은 246.6%, 414.4%에 달했다.
LIG넥스원이 목표로 하는 25% 배당 성향은 2021년 코스피 상장사 평균 배당 성향인 31.2%보다 낮은 수준이다. 회사의 5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 배당수익률 1.8%보다 높았다.
다만 경쟁기업 대비 배당정책이 명료한 점, 실적이 하락해도 안정배당정책을 통해 주당 500원 배당이 확보되는 점이 주주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도 방산 호황이 이어지는 만큼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1487억원, EPS는 6803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주주가치 제고 및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구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상장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가치를 환원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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