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군부대 간 이재명 "병사 휴가에 토·공휴일 제외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도 강릉의 공군 부대를 방문해 병사 휴가에 휴일을 포함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릉 산불 진압을 지원한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박찬대·서영교·고민정·송갑석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장성 출신인 김병주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군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같이했다. 식사에 앞서 이 대표는 "병사 여러분들이 휴가를 갈 때 '왜 우리는 간부들과 다르게 토요일·공휴일을 포함하느냐, 억울하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서요"라며 "우리 병사들이 토요일·공휴일은 휴가기간에 포함하지 않아 더 많은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휴가 관련 제도 정비를 약속하자 식당에 있던 병사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또 이 대표는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어 대한민국이 안전하다"며 "여러분의 노고 때문에 지역 사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지난 산불 때 제가 현장에 와서 여러분이 고생하는 것을 봤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군 간부의 복무여건 개선도 언급했다. 그는 "간부 여러분도 복무여건이 개선돼야 자긍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애쓰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가 (복무 기간이) 20년 이상 되면 종합검진을 복합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긍심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부대 내에 있는 소방구조중대도 방문했다. 현안 보고를 받은 후 이 대표는 "언제나 국가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민주당도 복무 근무 요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대 방명록에 "장병 여러분의 국가를 위한 헌신, 지역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