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발 폭풍 영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AC밀란과 뉴캐슬 사이에 합의는 완전히 끝이 났다. 두 팀은 밀라노에 회담을 했다. 모든 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서류도 준비가 됐다. 마지막 마무리만 끝나면 이적은 이뤄진다. 그러면 HERE WE GO다”고 전했다. HERE WE GO는 로마노 기자가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문구다.
뉴캐슬은 한동안 강등권을 맴돌았다. 과거 명성을 잃은 채 좌초할 뻔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를 하면서 달라졌다. 에디 하우 감독이 오고 브루노 기마랑이스, 키어런 트리피어, 알렉산더 이삭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 결과 강등권을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까지 올라갔다.
올 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EPL 빅6 체제에 균열을 내면서 4위권 안착을 노렸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뉴캐슬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본격 빅7 체제 서막을 알린 뉴캐슬은 여름에도 돈을 풀 예정이다.
토날리에게 접근했다. 토날리는 2000년생 미드필더 브레시아에서 뛸 때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라고 불렸다. 3선에서 패스를 넣어주며 후방 빌드업 시발점이 됐고 유사시엔 전진해 공격 전개도 할 수 있었다. 높은 평가를 받던 토날리는 2020년 AC밀란에 왔다. AC밀란에서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이름값을 높였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주전 멤버이고 AC밀란 대체불가 자원이다. 과거만 해도 AC밀란 선수가 뉴캐슬로 가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다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뉴캐슬은 토날리와 6년 계약을 맺으려고 하고 연봉 800만 유로(약 114억 원)에 200만 유로(약 30억 원) 보너스를 제의할 것이다. 전체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가 될 듯 보인다. AC밀란과 토날리에게 거부할 수 없는 액수다.
원래 타깃으로 삼았던 니콜로 바렐라가 인터밀란 잔류를 선언해 AC밀란이 더 적극적으로 토날리 영입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이대로 이적이 진행되면 AC밀란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카카를 보낼 때 기록했던 6,700만 유로(약 955억 원)를 깨고 최대 이적료 수입을 얻을 것이다. 뉴캐슬 입장에서 보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려왔던 이삭과 같은 액수(7,00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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