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타이태닉 관광을 위해 심해로 들어간 잠수정 '타이탄'이 내파로 인해 산산이 조각났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내파는 외부 압력으로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이다.
결국 돌아오지 못한 잠수정 '타이탄' / AFP-연합뉴스
23일 연합뉴스는 미국 매체 CNN과 인사이더 등을 인용해 이 내용을 보도했다.
현지 시각 22일 보도에 따르면 해저에서 잔해로 발견된 잠수정 '타이탄'이 출항 직후 치명적인 압력실 손상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탑승자 5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과거에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의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잠수정 잔해물을 발견했다며 이런 추정을 내놓았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바닷속에서 잠수정의 압력을 관리하는 압력실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파로 인해 산산이 조각난 잔해가 해저에 흩어졌다고 분석했다. 잠수정 밖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잠수정 기체가 견디지 못해 사고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잠수정 탑승자인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와 친구 사이였던 해양 수색 전문가 데이비드 먼스의 말은 안타까움을 줬다.
그는 최근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그들이 며칠간 고통받지는 않았다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일 것이다.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두 명의 친구를 잃게 됐다"라며 비통해했다.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심해에서 잠수정 탑승자 5명의 시신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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