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첼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동시에 3명이 건너간다. 은골로 캉테까지 더하면 4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발 폭풍이 거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간 걸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연이어 지갑을 열며 유럽 유명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나이가 든 노장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성기 수준의 있는 이들까지 영입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호날두에 이어 카림 벤제마, 캉테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확정했다.
여러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는 가운데 첼시 소속 3명도 이름을 올렸다. 에두아르 멘디, 하킴 지예흐, 칼리두 쿨리발리가 주인공이다. 멘디는 인생역전 골키퍼로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골키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골키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세네갈 대표팀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예흐는 모로코의 테크니션으로 아약스 중흥기를 이끌던 멤버였다. 아약스 돌풍을 주도하던 지예흐는 첼시로 갔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용되면서 명성을 이어갔다. 쿨리발리는 한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나폴리 후방을 오랜 기간 책임졌다. 지난여름 첼시에 왔는데 기대 이하 활약을 보이면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첼시에 소속된 3명은 나란히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거론됐다. 멘디는 알 아흘리, 지예흐는 알 나스르, 쿨리발리는 알 힐랄의 관심을 각각 받았다. 모두 다 현재는 입지가 불분명하지만 새롭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왔기에 3명이 한꺼번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확률은 적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이적이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첼시는 사우디의 알 아흘리와 멘디 이적에 완전한 구두 합의를 도달했다. 멘디는 지난주 알 아흘리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면서 이적 확정을 알리는 “Here we go”를 붙였다.
지예흐를 두고도 “구두 합의에 도달했고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에 합류한다. 첼시와도 합의를 끝냈다”고 “Here we go”를 외쳤다. 쿨리발리도 마찬가지였다. 로마노 기자는 “알 힐랄은 이제 쿨리발리와의 계약이 임박했다. 첼시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또한 3년 계약에 동의했다”라면서 “Here we go"를 덧붙였다.
이어 23일엔 “멘디, 지예흐, 쿨리발리 모두 각자의 팀에서 메디컬테스트가 계획이 되어 있고 곧 오피셜이 뜰 것이다”고 추가 정보를 게시했다. 3명 모두 이적이 확정되면 유럽 최고 클럽에서 한꺼번에 3명의 선수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상황을 보게 된다. 알 이티하드행을 확정지은 캉테까지 더하면 올여름에만 첼시 선수 4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폭풍은 계속된다. 현재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 리야드 마레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첼시) 등 여러 유명 선수들과 연결된 상태다.
사진=로마노 기자 SNS, 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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