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무릎 연골 지키려면? "제발 쪼그려 앉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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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무릎 연골 지키려면? "제발 쪼그려 앉지 마세요"

아이뉴스24 2023-06-23 07:30:01 신고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습관적으로 하는 '쪼그려 앉기'가 무릎 연골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무릎 건강을 위협하는 일상 속 습관으로 쪼그려 앉기를 꼽았다. [사진=KBS]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무릎 건강을 위협하는 일상 속 습관과 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무릎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교수들은 무심코 자주 하는 쪼그려 앉기가 백핸드, 달리기, 점프 착지보다도 무릎 연골에 훨씬 위험한 자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자주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하던 이점례씨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사진=KBS]

이점례(64)씨 최근 집안일을 할 때 무릎 통증이 심하게 온다고 한다. 그는 "옛날에 쪼그려 앉아서 집안일을 많이 했다. 근데 요즘에는 쪼그리고 있으면 무릎이 엄청 아프다. 안에 묵직한 무언가가 들어있는 느낌이다. 뚝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노두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무릎 건강을 위협하는 일상 속 습관으로 쪼그려 앉기를 꼽았다. [사진=KBS]

검진 결과 이씨는 퇴행성 관절염 1기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진찰을 맡은 노두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씨의 경우 연골 표면에서 미세한 조각들이 떨어지는 것이 관찰된다"라면서 "집안일에서 자주 나오는 쪼그리는 자세는 무릎 뒷부분의 하중이 굉장히 높아진다. 그 하중을 연골에서 견딜 수 없어지면 조각들이 떨어지게 되고 무릎의 활액을 자극하면서 붓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에서는 생활 자세와 운동 동작이 무릎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이 방송을 연출한 정승우 PD를 실험 모델로 하여 생활 자세와 운동 동작이 무릎에 미치는 하중 값에 대해 측정했다. 그 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근골격생체역학연구실에서는 이 하중 값을 기초로 하며, 정 PD 무릎 MRI로부터 도출한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자세와 동작이 무릎에 미치는 구체적인 결과를 분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운동 동작인 축구를 했을때 무릎에 가하는 하중, 응력, 응력 지속시간을 측정했다. [사진=KBS]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생활 동작인 축구를 했을때 무릎에 가하는 하중, 응력, 응력 지속시간을 측정했다. [사진=KBS]

실험 결과 운동 동작인 테니스 백핸드, 축구, 달리기, 점프 착지 중 무릎에 부하 되는 하중이 가장 높은 것은 축구였고, 생활 자세인 서 있기, 쪼그려 앉기, 걷기, 계단 내려오기 중에서는 쪼그려 앉기가 가장 높게 측정됐다.

하중만 놓고 봤을 때 축구(체중의 7.37배)가 쪼그려 앉기(체중의 5.94배)보다 무릎에 더 큰 하중을 줬다. 하지만 하중보다 더 중요한 응력과 응력 지속을 따지자,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생활 동작인 쪼그려 앉기와 운동 동작인 축구를 했을때 무릎에 가하는 하중, 응력, 응력 지속시간을 측정했다. [사진=KBS]

쪼그려 앉기는 면적 대비 상대적인 힘을 측정하는 응력이 축구와 거의 비슷하게 측정됐으며, 응력의 지속시간은 가장 길었다. 이는 쪼그려 앉기에 경우 똑같은 하중이라도 더 큰 힘이 오랫동안 무릎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송용남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근골격생체역학연구실 교수는 무릎 건강을 해치는 일상 속 습관인 쪼그려 앉기의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사진=KBS]

송용남 고려대 교수는 "응력이 크면서 지속시간 역시 가장 길어 활액이 빠져나간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쪼그려 앉기는 일반적인 운동 자세보다 훨씬 더 무릎 연골에 위험한 자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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