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시작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3년 만에 시즌 3로 돌아와 또 한 번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극중 아픈 과거를 딛고 간호사가 된 박은탁 역의 김민재가 연인으로 등장하는 소주연과 키스신을 5시간 동안 촬영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김민재는 "32부작만에 키스신이라 웃기기도 했고, 기분이 이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첫 방송부터 14.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고, 마지막 회에서는 27.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지난 25일에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김민재의 종영 소감
김민재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박은탁 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그는 "재미있고 행복하게 잘 찍어서 그만큼 더 아쉽다. 일주일만 쉬고 촬영하러 나가고 싶어요"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종영에 대한 아쉬움으로 "돌담병원에서 배우들이 계속해서 그 인물로 연기하고 싶었는데 시즌 4가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말했다. 김민재는 드라마의 인기 요인에 대해 "드라마를 볼 때 현대 사회에서 사는 어른들과 청춘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이상적인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들이 담겨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언급했다.
촬영 소감으로는 "촬영장이 너무 똑같아서 신기했고, 스탭들도 시즌 1에서 함께 일한 분들이어서 편안했으며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희열이 있었다. 포근하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민재는 시즌1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연석(강동주 역)과 재회했다. 그는 "너무 좋았다. 다시 만나서 악수하는 장면을 찍을 때 시즌1의 박은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대본으로 봤을 때도 감동적이었고, 너무 좋더라. 형이 너무 멋있어져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본 인터뷰 내용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계속해서 이어져야 해요. 제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제 삶의 분명한 일부가 됐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7년 후인 2023년 시즌3를 맞이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제 드라마가 흔치 않은 방송가에서 흥행 불패의 신화를 쓴 '낭만닥터'는 지난 17일 16.8% 시청률로 시즌3의 막을 내렸다.
'낭만닥터'에는 주연 김사부 역의 한석규 외에도 전 시즌에 모두 출연하며 남다른 의리를 지킨 배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돌담병원의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의 김민재다.
박은탁은 아픈 과거를 딛고 간호사가 돼 강한 책임감과 정의로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김민재는 시즌3까지 '낭만닥터'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다른 시즌보다도 훨씬 더 뭉클해요. 보고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죠. 마음이 유독 허하달까요? 촬영하는 동안 당연히 힘은 들었지만, 너무 행복하게 찍어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낭만닥터'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갖고 살아가는 진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의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시즌2의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 시즌3의 장동화(이신영) 등 돌담병원의 의사들이 김사부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이 주된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김민재는 드라마의 중심을 지킨 한석규에 대해 "정말 좋은 선배님이자 멋있는 어른"이라며 "김사부 그 자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님과 나눈 모든 대화가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꼭 저런 사람이 돼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연기 조언뿐만 아니라 저희 세대를 정말 많이 걱정해주세요.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할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죠."
한석규 선배님은 최근 김민재에게 대형 실수를 저지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열린 '낭만닥터3'의 제작발표회에서 한석규 선배님은 김민재의 군 입대 소식을 갑작스럽게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석규 선배님의 얘기로 인해 오히려 그 순간이 더 유쾌해졌다"며 웃어 보였다. 김민재는 "물론 제가 제일 깜짝 놀랐어요.
아예 상상도 못한 발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렇게 유쾌하게 흘러간 게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선배님이 '민재야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시즌2부터 소주연 역의 윤아름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오다 이번 시즌에서 결실을 맺게 되었다. 마지막 촬영에서 소주연과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김민재는 "키스신의 조명과 각도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5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마지막이다 보니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는데요. 컷 소리가 아쉬웠고, 그 한 순간을 전부 눈에 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시즌3에서 김사부의 낭만이 더 진해지고, 돌담병원은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확장되어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시즌1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연석이 재등장하고, 말미에는 서현진의 컴백도 예고되어 전 시즌이 비로소 통합된 내용으로 평가받았다.
김민재는 구체적인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꼭 입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대를 바쁘게 살아온 기간을 정리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이유에서 입대 결심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낭만닥터' 시리즈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하며 "'낭만닥터'는 시대에 타협하고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질문을 던져준다. 그 질문들에 용기 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바로 돌담병원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말 멋있는 거죠"라고 말했다.
[하이뉴스=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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