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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나성범과 개막 후 두 경기째만에 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한 김도영은 긴 재활을 끝내고 마침내 지난 20일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에 돌입했다.
김도영은 지난 20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린 데 이어 지난 21일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나성범 역시 지난 20일 경기에서 안타와 득점을 지난 21일에는 홈런을 때렸다. 향후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주 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나성범은 부상 복귀 직후엔 주포지션인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나성범이 빠진 동안 이우성, 이창진, 고종욱 등이 번갈아 활약해 공백을 잘 메웠다. 현재 이우성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나성범이 돌아오면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외야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김도영이 돌아오는 내야는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KIA는 외야진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최원준을 1루수로 기용했다. 그리고 3루에는 류지혁, 유격수로는 박찬호, 2루엔 김선빈이 주전으로 나섰다. 이 상태에서 김도영이 돌아오면 류지혁과 3루를 번갈아 볼 가능성이 컸다. 김종국 KIA 감독도 애초 김도영을 주전 3루수로 키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김선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다. 최소 4주간 회복과 재활이 필요한 만큼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현재 김규성이 2루를 보고 있으나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 이에 김 감독은 김도영에게 퓨처스리그에서 2루수로도 뛰어볼 것을 지시했다. 김도영은 지난 20일 경기엔 3루수로 나섰지만 지난 21일 경기에서는 2루수로 활약했다.
김도영이 1군에 오면 김선빈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루수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유격수와 3루수도 가능한 김도영은 상황에 따라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기존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꿔야 해 연쇄 이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결국 김도영이 어느 자리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내야진 교통정리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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