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윤석열 대통령의 칭찬에 보인 반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정부가 주최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리셉션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리셉션장을 돌며 BIE 회원국 대표단들과 만나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특히 전날 2030 엑스포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와 윤 대통령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싸이에게 "어제 PT에서 아주 좋았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에 싸이는 "대통령님이 더 잘하셨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런 내용은 이도운 대변인의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싸이는 2030 엑스포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섰다. 먼저 단상에 선 싸이는 유창한 영어로 PT를 이어갔다. PT 말미 선글라스를 꺼내 쓴 싸이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남스타일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하나가 된다"며 "부산이 강남스타일처럼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을 것"이라며 말춤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인 엑스포(세계박람회)는 경제 파급효과만 61조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유발 효과는 50만 4000여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정해진다. 당초 부산을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5개국이 신청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탈락했다.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부산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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