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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과 재혼해 화제가 된 대만 배우 서희원이 남편을 둘러싼 마약설에 법적대응을 예고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준엽 마약 루머 퍼뜨린 '대만 국민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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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에서 미투(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드러내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3년 6월 19일 대만 여성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의 국민 MC인 미키황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10여 년 전에 17세 나이로 작곡가 지망생이었다고 밝힌 A씨는 "이때 연예계에서 유명했던 남성 MC를 알게 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A씨는 "남성 MC가 차 안에서 나를 성추행했고 이후 예술 전시에 필요한 사진을 위해 반라 상태를 요구 받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A씨는 남성 MC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폭로 글에 담긴 단서들을 근거로 미키 황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미키 황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모든 의혹을 인정하는 사과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미키황 SNS
미투 운동이 시작된 이래 계속 불안했다는 미키 황은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한 후부터 달라지려고 노력했다 아내는 범죄 사실을 모르고 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에서 미키 황은 다른 연예인 13명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폭로해 파장을 불렀습니다. 특히 이 중에는 얼마 전 구준엽을 괴롭혔던 마약 루머도 포함, 미키 황은 "서희원의 남편 구준엽이 나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영상은 공개된 지 약 1시간 만에 삭제됐고 그의 페이스북 계정 역시 폐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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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건의 성폭행 혐의에 휩싸이자 모든 걸 인정한 미키 황은 스스로 몸에 상처를 입힌 채로 발견돼 곧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대만 현지 매체들은 "오후 12시 40분께 미키 황이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다 이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아 보도했습니다.
다음날인 2023년 6월 20일 대만의 연예 매체 ET투데이는 "미키 황은 전날 음주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했던 당시 의식이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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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희원과 그의 동생 서희제는 성명을 발표하고 마약 루머에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미키황이 주장한 마약 사건은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마약한다고 추측하고 비난하지 말아달라 나도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키 황의 폭로와 관련해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어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영화 같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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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키황이 마약 관련 루머를 퍼뜨린 당사자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55세인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1996년에 프로듀서 김창환 사단에 들어가 강원래와 함께 클론이라는 댄스그룹을 결성해 한국과 대만에서 큰 히트를 친 가수입니다.
지난 2022년도 3월 구준엽은 54세의 나이에 결혼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상대는 대만스타인 서희원이였습니다.
또 구준엽의 아내인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인 서희원은 1994년도에 ASOS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역으로 아시아 지역 대상으로 유명세를 탄 배우입니다.
늦은나이에 대만스타와 결혼을 하게 된 구준엽은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지난 2022년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출연해 서희원과 1998년 만나 1년 동안 교제하고 결별했던 이야기와 20년 만의 재회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구준엽과 서희원의 첫만남의 계기는 서희원이 먼저 구준엽의 팬이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는데 구준엽은 "희원이가 방송에서 보고 내 팬이 됐다고 하더라.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이 사람이 너무 좋다'고 말한걸 스태프들이 내게 알려줬고, 자리가 돼서 희원이와 만났는데 너무 괜찮아서 그 때부터 만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구준엽과 서희원은 설레는 연애를 이어갔지만 20여년 전 가슴 아픈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준엽은 "연예계에서 연인이 있으면 일하기도 힘들고 주변에서 '그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냥 잡아도 되는데 내가 바보 같았던 것"이라며 헤어졌던 날을 기억했습니다.
이어 구준엽은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 희원이를 공항까지 데려다 줬는데 내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헤어지지 않을 것" 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희원이는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싫어한다 어쩔 수 없지 않았냐고 그런다"며 "(마음이) 너무 깊다 희원이가 나보다 마음도 넓고 훨씬 대인배이고 나은 인간"이라고 사랑꾼의 면모를 내비쳤습니다.
진정한 사랑 확인하고 결혼에 골인한 구준엽과 서희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년전 헤어진 이후에 서희원이 중국 출신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면서 구준엽도 마음을 한켠에 묻어두고 있었는데 그러다 서희원 이혼 소식에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고, 바뀌지 않은 전화 번호에 서로 연락이 닿았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자유롭게 왕래가 어려웠던 탓에 영상 통화로 두 번째 연애를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또 구준엽은 이어 다시 연락하게 된 뒤에 결혼 결심은 금방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구준엽은 "코로나19가 1, 2년 더 갈 수도 있으니까 결혼을 안 하면 만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희원이는 바로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사실 희원이도 모험이고, 이혼의 아픔을 겪었는데 허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프러포즈 하다시피 이야기를 했다 희원이가 너무 좋아했고, 결혼 반지는 특별하게 문신으로 하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실제로 다시 만나 서로 포옹하기까지, 돌고 돌아 20년의 세월이 걸린 구준엽은 당시의 벅찬 소감을 고백했는데 구준엽은 "희원이를 보자마자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같이 안고 30분은 운 거 같다 용기를 내서 살짝 앞으로 갔더니 희원이가 확 와서 안겼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구준엽은 "역시 이 여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을 너무 지체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사랑을 표현하다가 죽을 거다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라고 고백해 구준엽과 서희원의 만남을 응원하던 많은 팬들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확산되는 루머에 해명한 구준엽과 서희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 구준엽은 어머니들이 결혼을 반대했다는 루머에 대해서 "저희 어머니가 20년 전 희원이와 제가 데이트하는 걸 보셨었다 가장 기뻐하셨다 희원이가 절 많이 사랑해줬는데 잘 됐다고 하셨다 너무 예뻐하신다"며 "장모님도 절 예뻐해주시고 아들이라고 부르신다 어머니인데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하실 수가 없지 않냐"라고 해명했습니다.
뒤늦게 사랑을 다시 찾은 구준엽과 서희원은 22년 3월 각자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하면서 전세계 팬들에게 축하를 받았고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구준엽과 서희원은 자신들을 향한 계속되는 루머들에 시달려 힘들어 하고 있는것을 밝혔는데 22년도 11월 서희원은 전 시모가 폭로한 서희원과 서희원의 동생 서희재가 마약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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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은 "나와 내 여동생(서희제)은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 없다"면서 "여동생은 일주일에 평균 4일 일하고 시부모, 아이와 함께 산다 마약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난 마약에 관심이 없다 대만은 어떤 마약도 허용하지 않고 저희는 법을 준수한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서희원은 중국에서 이혼 절차를 다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준엽과 결혼했다' 라며 불륜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서희원은 "바람을 피우는데 너무 약하고 게을러요"라며 불륜설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현재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서희원의 임신설이 2022년 8월과 2022년 11월에도 몇 차례씩 불거져 화제가 되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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