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하 클린스만 감독이 코치진과 함께 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매치 4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A매치 기간 '전'이 아닌 '직후'에 대표팀 축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 마이클 킴 코치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취재진이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첫 4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첫 한국 대표팀 외국인 감독이라는 것을 몰랐다. 최대한 빠르게 결과물을 보여주겠다. 지난 경기들을 치르면서 승리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경기를 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3개월 동안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문전에서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한다. 더 정확하게,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축구 선수들과 K리그1, 대한축구협회 시스템에 관해 배우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아시안컵 준비 과정이다. 친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과가 더 중요하다. 이미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코치진은 이미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상대국을 분석하고 있다. 친선 A매치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는 거다.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에서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는 지난 1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참패한 팀이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출범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2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기고, 이어 우루과이에는 1-2로 진 뒤 지난 16일 페루에 0-1로 또 졌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이긴 뒤 6개월이 넘도록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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