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퀸시 프로머스가 징역을 살게 됐다.
네덜란드 'NOS'는 19일(한국시간) "프로머스가 암스테르담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0년 생일 파티에서 사촌의 다리를 찔렀다. 도난당한 목걸이에 대한 갈등 때문이었다. 프로머스는 현재 러시아에 거주 중이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뛰고 있다. 그는 평결에 항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법원은 일반적인 경우 심각한 폭행을 범하면 징역 1년형을 선고한다. 하지만 프로머스는 프로 축구 선수이며 칼로 찌른 것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무거운 형벌이 주어졌다"라며 선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마약 밀매 혐의가 남아있다. 'NOS'는 "프로머스는 1,300kg 이상 코카인 밀매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찬가지로 부인했지만 검찰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프로머스는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코카인을 배달하는 사람들과 접촉했을 것"이라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프로머스는 트벤터, 모스크바, 세비야, 아약스를 거친 다음 친정팀 모스크바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머물렀던 클럽마다 제 몫을 다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프로머스는 빠른 발을 무기로 침투와 돌파에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올 시즌도 대단했다. 프로머스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과 러시안 컵을 합쳐 36경기 동안 35개의 공격포인트(25골 10도움)를 쓸어 담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랜 기간 국제 무대도 누볐다. 프로머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족적을 남겼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도 참가하며 A매치 통산 50경기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과거 사촌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은데 이어 1톤 이상에 달하는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까지 추가로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가디언'은 "프로머스는 두 차례 선적을 통해 코카인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 측 변호사는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머스는 SNS를 통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동료들과 함께 찍은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퀸시 프로머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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