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극단 선택을 시도한 BJ 임블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한다.
지난 19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는 임블리에 대한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임블리 사망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여성 BJ의 자살 방조와 모욕 등 범죄 혐의를 검토한다.
또 임블리가 극단 선택을 하기 전 동료 BJ들과 함께한 방송에서 일어난 성추행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임블리는 사고 직전인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의 인터넷방송인들과 술 먹방(먹는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다른 BJ들과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싸움을 중재한 다른 BJ를 성추행으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방송 후 귀가한 임블리는 싸움을 해명하기 위해 생방송을 진행했고 유서를 쓴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임블리는 "죽겠다. 내가 죽나 안 죽나 보라"라면서 카메라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구급대원이 문을 따고 들어왔고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그러나 임블리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송된 지 7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지난 18일 오후 임블리의 SNS 계정에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부고를 전해드린다"며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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