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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습니다. 인도 저비용항공사(LCC) 인디고에 A320 계열의 항공기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2006년에 설립된 인디고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A320네오를 운영 중이며 지난 3월 기준으로 인도 국내선 시장의 5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54회 파리 국제 에어쇼 개막 첫날인 6월 19일(현지시간)에 에어쇼 기자회견에서 인도 저비용항공사(LCC) 인디고에 A320 계열의 항공기 5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단일 항공기 주문 대수로는 에어버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올해 초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 인디아가 에어버스에 발주한 여객기 470대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비공개입니다. 인디고 측이 주문한 항공기들이 A320 시리즈 가운데서도 어떤 기종인지 밝혀지지 않습니다. 금액은 양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어버스는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여객기를 인디고에 넘길 예정입니다.
A320 시리즈는 여러 변종이 있으며 보잉 727이나 보잉 737에 대적하기 위해 만든 중·단거리 쌍발 협동체 기체입니다. 변종 중 하나인 A320네오의 경우 길이 37.57m에 최대 194개의 좌석을 설치할 수 있으며 6,300km를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은?
앞서 에어버스는 2023년 1·4분기 여객기 인도량에서 보잉에 밀렸습니다. 보잉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여객기 인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130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에어버스는 같은 기간 127대의 민항기를 인도해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보잉에게 인도량에서 밀린 것입니다.
이번 파리 에어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 열린 행사입니다. 보통 에어쇼는 1년에 2번 열리며,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항공사들과 항공기 제작업체 간에 계약 및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에어쇼에서 전 세계 항공기 수요 흐름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에어버스와 인디고의 계약은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기대감을 가져다줍니다. 팬데믹 이후 항공 여객 수요 증가는 항공기가 더 필요해졌습니다. 실제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 6월 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항공 여객 규모는 1년 전보다 46% 폭증했습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의 91%를 회복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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