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기업 매출·이익률 악화…반도체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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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기업 매출·이익률 악화…반도체 부진 여파

데일리안 2023-06-20 12:3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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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등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성장·수익성 지표가 1년 전보다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광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1042개(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6.9%)의 17분의 1 수준으로, 지난 2020년 4분기(-1.04%)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 전체 매출도 1년 전보다 2.1% 하락했다. 세부 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9.7%에서 올 1분기 -3.5%로 밀렸다. 이 밖에도 기계·전기전자(-6.6%→-14.3%) 등의 감소 폭이 컸다. 대내외 수요 위축으로 석유화학 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3개월 만에 12.6%에서 3.6%로 하락했다. 전기가스(49.1%→19.8%), 운수(8.1%→-5.9%) 등이 크게 떨어졌다. 전기가스업은 전년도 증가율이 높은 데 따른 기저효과, 운수업의 경우 운임지수 하락 영향을 각각 받았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2.8%)과 세전 순이익률(5.0%) 모두 지난해 1분기(6.3%·8.1%)보다 3%포인트(p)가량 낮아졌다.

비제조업(4.0%→3.2%)보다 제조업(8.4%→2.5%)의 영업이익률이 더 많이 떨어졌다.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 가운데 기계·전기전자(12.4%→-3.1%)와 서비스업 중 운수업(17.7%→10.8%)의 이익률 하락세가 가팔랐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해운 운임 하락 때문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외부 차입 증가로 전체 기업의 지난 1분기 부채 비율(95.0%)과 차입금 의존도(26.0%)가 모두 직전 분기(92.1%·25.3%)보다 높아졌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의 백분율, 차입금 의존도는 총자산에 대한 차입금·회사채 합의 백분율이다. 95.0%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6년 2분기(94.96%)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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