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맨스→수중·구강 액션…'밀수', 여름 극장 책임질 통쾌 활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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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맨스→수중·구강 액션…'밀수', 여름 극장 책임질 통쾌 활극[종합]

이데일리 2023-06-20 12:3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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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박정민과 조인성, 김혜수, 류승완 감독, 염정아, 고민시, 김종수(왼쪽부터)가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7월 26일 개봉예정이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중 액션부터 맨몸, 총기, 구강 액션까지. 액션 마스터 류승완 감독이 김혜수, 염정아 등 대체불가 배우들과 함께 신작 ‘밀수’로 올 여름 극장가를 사냥한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오는 7월 말 개봉을 확정,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여름 극장가 한국 영화 기대작 빅4 대결의 첫 주자로 출사표를 던진다. 앞서 ‘엑시트’, ‘모가디슈’ 등 흥행작을 배출하며 여름 극장가의 흥행메이커로 자리매김해온 제작사 외유내강이 내놓는 신작. 외유내강을 대표하는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약 2년 만에 내놓는 새 작품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통쾌한 액션 오락 영화를 예고한다. 류승완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물론, 액션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김혜수, 염정아 두 여배우를 투톱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일찍이 관심을 끌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툽 여배우와 함께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충무로를 이끄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멀티 캐스팅으로 ‘범죄도시3’를 잇는 여름 극장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밀수’는 여러 흥행작들을 배출했던 액션 대가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본격 상업 액션 영화라 반가움을 자아낸다.

류승완 감독은 “이야기를 기획할 때부터 김혜수, 염정아 선배님 두 분을 떠올렸다”며 “영화를 보신다면 두 분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대체불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것”이라고 캐스팅 과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염정아(왼쪽)와 김혜수가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7월 26일 개봉예정이다.


류승완 감독 필모그래피에서 투톱 여주인공을 내세운 액션 영화는 이례적.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자연스럽게 끌렸다. 이 배우들과 꼭 함께 해야 한다는 설명할 수 없는 확신이 들었다”면서도, “막상 영화를 보시면 김혜수 선배, 염정아 선배 두 주인공이 서사를 이끌어가긴 하지만, 두 분 외의 굉장히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면서 재미있는 군상극의 형태를 띨 것이다. 여성 서사라고 한정짓기엔 이 영화가 내포하는 범위가 더 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주인공 ‘조춘자’ 역으로 필모그래피상 새로운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김혜수는 “14살부터 식모 살이를 전전하다 밀수판에서 한탕 크게 하려는 계획 하에 판에 끼어든 인물이다. 마이웨이란 단어처럼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뚫고 가는 기세를 지닌 인물”이라며 “그동안 오래 작품을 했는데 제가 했던 배역들 중 가장 상스러운 배역이다. 두 번 다시 이런 배역을 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고 신나게 임했다”고 소개해 궁증을 유발했다.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 역을 맡은 염정아는 “선장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물질을 했다. 동료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그들의 가족 생계들까지 책임지고 싶어하는 진정한 리더”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혜수는 염정아와의 호흡에 대해 “최고의 파트너”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저는 염정아 씨 연기를 워낙 좋아했다. 염정아 씨 작품은 영화, 드라마를 거의 다 봤다”며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굉장히 많이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염정아 역시 “최고였다. 그 어떤 현장보다도 행복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고 그 중심에 혜수 언니가 있었다. 저도 전화를 받고 김혜수 언니와 함께한다는 소식에 ‘꺅 감사하다’ 소리를 질렀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조인성과 염정아, 김혜수(왼쪽부터)가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7월 26일 개봉예정이다.


‘모가디슈’ 이후 류승완 감독과 호흡이 두 번째인 조인성은 ‘밀수’에서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 역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민 역시 조춘자와 엄진숙을 보필하며 욕심을 키워가는 ‘장도리’ 역으로 액션에 도전했다. 현장의 황금 막내 고민시는 정보왕인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파격 비주얼 변신에 나섰고, 신스틸러 김종수가 세관 계장 이장춘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조인성은 “‘모가디슈’ 때보다 좀 더 진중하고 날카롭고 표독스러운 모습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다른 때보다 훨씬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 현장에 임했다. 그래서 좀 더 완성도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특히 액션의 경우 ‘모가디슈’에선 즉흥 연기가 매력이었다면 ‘밀수’는 감독님의 컨펌 아래 정교히 액션을 찍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혜수가 이에 대해 “조인성 씨 액션 정말 잘하더라”며 “그런데 액션도 액션이지만 현장에서 보니 얼굴이 너무 잘 생기고 멋졌다. 정말 대단하더라. 특히 눈빛이 압도적이다. 얼굴 액션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 역시 조인성과 함께 액션에 도전했다. 박정민은 “조인성 형님이 맡은 권상사는 싸움을 잘하는데 제가 맡은 장도리는 전문적으로 싸우지는 못한다. 구강 액션 쪽에 좀 더 비중을 뒀다”고 겸손을 드러내면서도, “액션신이 길어서 제가 잘못하면 많은 배우들이 고생을 하실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에 대한 자랑도 이어졌다. 실제로 ‘밀수’는 제작보고회 시작 전 배우들이 촬영 틈틈이 직접 안무를 짜서 만든 영화의 OST ‘연안부두’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촬영을 연출 경험이 있는 박정민이 도맡았다는 일화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혜수는 팀원들의 격려와 에너지로 공황 장애를 딛고 수중 액션 촬영에 성공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김혜수는 “제가 원래는 물을 좋아했다. 그런데 예전에 ‘도둑들’ 촬영할 때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수갑을 풀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잘 못 하겠더라, 당시 진단을 받으니 공황이 온 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때의 기억이 있어서 이번 ‘밀수’ 수중 촬영도 못하는 건가 싶었다. ‘해녀’를 맡은 여성 배우들은 수중 촬영하며 3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는데 저는 당시 ‘소년심판’ 촬영이라 거의 참여를 못했다”며 “실제 촬영에 임하기 전에 배우들끼리 수중 촬영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때 수중 세트에서 물을 내려다보는데 공황이 왔다. 어떡하지 큰일났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류승완 감독이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7월 26일 개봉예정이다.


이어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한 명 한 명 배우들이 들어가는데 너무 잘 하더라. 그걸 보며 너무 흥분하고 환호하다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촬영할 때마다 수심을 들여다보면 제 상태를 알 수 있다. 감독님이 그런 제 상태를 잘 배려해서 촬영해주셨다.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는 완벽히 공황에서 벗어나서 촬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원들의 힘이 컸던 것 같다. ‘한 덩어리’란 느낌이 드는 현장이었다”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 역시 “배우들끼리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스태프들까지 활력이 살아났다. 분위기가 좋아서 이 영화가 끝나지 않았으면 바라기도 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밀수’에는 ‘여성 서사’란 키워드 하나로 담을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이 담겨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혜수는 “이 작품은 여성 서사에만 치우치진 않는다”라며 “이 영화를 하면서 크게 깨달은 점은 우리의 정체성은 ‘팀’이고 나의 정체성은 ‘팀원’이라는 것. 그것을 다시 각인하게 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이 굉장히 여러 시도를 했고, 특히나 액션에 특화된 특별한 연출력을 선보이신 분인데 ‘모가디슈’로 다른 의미에서 정점을 찍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후 선보인 ‘밀수’는 감독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장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상업 영화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더 기대감이 컸다. 이 작품을 제가 참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굉장히 고무적으로 기대했을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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