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어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는 "아베 구니오 홋카이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니시무라 산업상은 경제산업성에서 원전을 소관하는 장관으로 아베 회장은 '어업인과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는 오염수 방류는 절대로 안 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회장은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는 한국과 중국에 가리비와 같은 수산물을 많이 수출하고 있다"며 "소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홋카이도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두루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서 오염수를 계속 보관하며 해양 방류 이외 방법의 검토도 요청했다.
이에 니시무라 산업상은 "안전성과 소문 피해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 홋카이도는 수산의 대표 지역으로 불안을 불식하고 어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전력 대응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원전 폐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공사를 마무리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상에서 특별한 문제가 지적되지 않을 경우 오는 여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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