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의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강원 춘천시의 한 축제에서도 같은 문제가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춘천 막국수 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9일 게재됐다.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서 판매한 감자전, 닭갈비 / 보배드림
작성자 A씨는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이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1인분 가격이 1만 4000원"이라며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한눈에 봐도 적어 보이는 감자전과 닭갈비 양을 공개한 A씨는 "요즘 축제 가격 논란 보고 배운 게 없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제가 아니고 착취다", "바가지 너무 심하다", "저 가격이면 맛집을 간다", "말도 안 되는 양이다"라고 바가지요금에 공감했다.
경북 영양 산나물축제 모습 / KBS2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장 모습 / 유튜브 유이뿅YUIPYON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4월 열렸던 전남 함평군 함평나비대축제장에선 어묵 한 그릇을 1만 원에, 통돼지 바비큐를 4만 원에 판매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결국 함평군은 "축제장 입점 식당을 대상으로 가격과 위생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등 먹거리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경북 영양 산나물축제에서도 한 상인이 옛날과자 1.5kg 한 봉지를 7만 원에 판매하는 모습이 KBS2 '1박 2일'을 통해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양군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잇따른 논란에 지자체들은 바가지요금 등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으나, 현행법상 숙박업이나 음식업의 경우 자율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다는 목소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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