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한 차주가 도난당한 람보르기니를 되찾기 위해 500만원 '현상금'을 내걸어 결국 차량을 되찾은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2023년 6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람보르기니 우루스 도난 사건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앞서 게시글 작성자 A씨는 3억원 상당에 달하는 자신의 차량 람보르기니 우르스가 도난당하자 "지인이 차 키 몰래 들고 차량 가지고 도주했다"면서 지난 5월 말부터 사례금 500만원 상당을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해당 커뮤니티에 도움 요청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습니다.
"경찰, 협조 안 해주더라"
SBS
A씨가 도난당한 차량은 노란색 차체에 검은 선루프, 검정 휠, 배기음이 크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대전, 대구 등 지역에서 해당 차량을 목격했다는 누리꾼들의 제보에 A씨는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차량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대구에서 미용실 하시는 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자신의 가게 CCTV로는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아 옆 상가나 도로 CCTV 확인해서 차 번호만 대조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에서 협조해주지 않아 분통했다"고 토로했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도난 당시 A씨는 자신의 가게 CCTV에 차량 번호판이 나오지 않자, 주변 상가 CCTV 확인을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에 경찰은 영장이 없다는 이유로 협조해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후 A씨는 한 제보자로부터 "제 직장 주차장에서 이 차를 본 것 같다"라는 소식을 접한 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한 빌딩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보배드림
강서구에 있는 빌딩에 도착한 A씨는 자신의 람보르기니와 차량 번호를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고, 제보자에게 500만원 상당을 사례했다고 합니다.
A씨는 "(범인이 차량에) 자기 명함 걸어놓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제거된 상태"라면서 "112에 신고하니 경찰이 와서 사건 경위를 다 듣고 사진 촬영 후 끝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는 찾았지만 범인은 잡지 못했다. 차 가져가는데 밀린 주차장 요금은 100만원이었다"며 차량 점검 비용과 주차비를 모두 범인에게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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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든 내용을 담당 강서경찰서에 전달하겠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 기상청 검찰들 일안하는건 세계 1등" ,"자동차 도난 신고에 그냥 손 놓고 있던거네~! 근데 저 차를 어떻게 훔쳤지.... 아는 사람 소행 같은데 차 키가 없으면 저걸 어떻게 끌고 다니나??" ,"경찰관한테 현상금 준다 했으면 제대로 수사했을지도~" ,"도난차량을 본인이찾아야 하는거임? 헐 경찰은 왜있는거임?"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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