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보내자 답장이"...손흥민, 절친 손준호 구속 질문에 전한 근황 모두 오열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문자 보내자 답장이"...손흥민, 절친 손준호 구속 질문에 전한 근황 모두 오열했다

살구뉴스 2023-06-20 11:39:26 신고

3줄요약
SBS SBS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2023년 6월 17일 중국 공안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던 손준호(31·산둥 타이산)가 형사구류 기간이 만료돼 구속 수사로 전환됐습니다. 소식을 들은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 손흥민(31·토트넘)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흥민과 손준호는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입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앞둔 1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함께 나섰습니다. 취재진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기자회견 말미에 손준호가 구속된 것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KFA KFA

손준호는 이번 6월 A매치 2연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금된 상황이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엔트리에 포함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호의 노력에도 중국 측은 손준호를 구속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당장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손준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 9월 (A매치 기간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손흥민 "문자 보내도 답 없는 손준호…어서 돌아오기를"

KFA KFA

손흥민의 표정은 더 어두웠습니다. 그는 "사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저희가 어떤 사태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저희 선수들도 그런 상황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준호랑 엄청 가까운 사이고, 그전까지도 연락을 자주 하고 지냈는데 문자를 보내도 결국은 답이 없으니 더 걱정하게 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손흥민은 "준호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다시 팀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기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 우리나라 무정부상태임???" ,"나라에서 움직여야 되지않나 이쯤이면" ,"외교부 단체로 여행갔냐 머하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외국선수는 처음"…'축구계 사정태풍' 중국도 손준호 구속 주목

 
전북 / KFA 전북 / KFA

1992년생 올해 나이 32세 손준호는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손준호는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기여한 핵심 전력입니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2연전에도 모두 출전했습니다.

2023년 5월 15일, 승부 조작이 아닌 수뢰 혐의로 출국 직전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밝혀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손준호에게 출국 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체포 후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행하는 수사는 일시적 구금 상태에서 시행되는 일종의 강제 수사로 통상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이뤄지며 최장 37일까지 신병을 확보한 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이에 손준호의 대리인 측은 중국 수사기관에 "손준호가 참고인 신분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알려달라"고 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SBS SBS

중국의 형사소송법상으로도 참고인을 강제로 조사할수는 없습니다. 이는 손준호가 참고인으로 구금을 한뒤 피의자로 전환을 했다거나, 손준호가 출국 직전 피의자 전환이 됐다는 것인데, 현재까지 손준호에 대해 정황 증거든 물질 증거든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중국 현지에선 인권 침해가 아니라고 주장하나 즉, 전자든 후자든 중국 측에선 명백히 인권침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측에서는 손준호가 출국 금지 상태로 출국을 시도했다고 언플을 하고 있으나 손준호는 출국 심사에서 출국에 결격 사유가 없어 정상적으로 통과를 한 뒤 비행기에 타기 직전 갑자기 붙잡혔습니다. 중국 공안측의 언플대로 손준호가 공항에 가기 전부터 정말 출국 금지 상태였다면 출국 심사를 정상적으로 통과할 수 없습니다. 정황을 보면 중국 공안측에서 정말 참고인 조사에 대한 통지도 제대로 했는지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팬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액 연봉자인데다 국가대표 선수로 앞날이 밝은 손준호가 검은 돈에 욕심을 낼 이유가 표면적으로는 없기 때문. 워낙 황당한 일인지라 평소 한국을 고깝게 보던 중국 정부가 만만한 핑계를 건수 삼아 본때를 보여주려고 누명을 씌운 게 아니냐는 추측도 심심치 않게 있을 정도입니다. 워낙 큰 사건이다 보니 실적 쌓기를 위해 아무나 잡아 들이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축구대표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사법처리 수순"

 
MBC MBC

6월 18일, 중국 공안이 손준호에 대한 수사를 구속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비준이 나면 공안은 통상 2개월가량 보강 수사한 뒤 기소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다만 중대 사안인 경우 기소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구속 수사로 전환한 것은 공안이 손준호에 대해 정식으로 사법 처리 수순에 나섰음을 의미하며 손준호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전망입니다. 참고로 구속 수사로 전환되면서 손준호도 유치장에서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 검찰원에서 손준호에 대한 구속 비준을 결정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형법 규정에 의하면, 뇌물증뢰죄의 심각한 경우,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으며, 뇌물수수죄인 경우 최대 사형까지 가능합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손준호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5년 이상 징역+재산몰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6월 1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저우카이쉬안이 하오웨이 감독 등 산둥 타이산의 고위층에 뇌물을 주고 손준호의 연봉을 높게 책정하도록 하면서 실제로 손준호가 이득을 취하게 만들어 뇌물을 수수하는 형태가 됐다는 혐의를 씌웠다고 합니다. 사실상 공안의 억지와 억측으로 인해 아직까지 수감되고 있습니다.

 

손준호의 유무죄 사실은 재판이 가봐야 알겠지만 이와 별개로 수사 과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안 측에선 6월 18일 구속이 될 때까지 손준호가 형사구류 되어있는 기간 동안 손준호를 왜 구류 했는지 정확한 혐의를 밝히지 않았으며 축구협회와 축구협회측 변호사 접견도 전부 거절했습니다. 심지어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영사가 접견을 했을 때조차 손준호의 정확한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선 손준호의 수사 진행 상황을 하나도 알 수 없으며 중국의 수사과정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손준호 측 중국 변호사조차 우리와의 접견을 거부했다. 거부하는 이유조차 알 수 없으니 답답할 따름"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